지갑 열린 토트넘, 올여름 영입 현황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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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7.09.13:30기사입력 2022.07.09.13:30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영입전을 펼치는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 2021-22시즌을 리그 4위로 마무리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며 대주주로부터 거액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 덕에 늘 이름 앞에 ‘짠돌이’ 수식어가 붙었던 다니엘 레비 회장도 모처럼 통 크게 지갑을 열고 있다. 

영국 현지시간 8일 기준 토트넘의 신규 영입 상황과 현재 물망에 올라 있는 선수들을 정리했다.

이반 페리시치

토트넘의 ‘1호 영입’인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등을 거쳐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는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 사령탑으로 있던 시절 함께 한 연이 있다.

윙어와 윙백 등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게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1989년생, 올해 서른세 살로 20대 전성기 때보단 체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우려가 있지만, 연륜과 경험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많다.

프레이저 포스터

지난달 초, 토트넘은 페리시치에 이어 사우샘프턴의 골키퍼 포스터를 데려왔다. ’터줏대감 수문장’ 위고 요리스의 백업 역할이다. 토트넘은 앞서 임대생 백업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의 완전 영입을 포기한 바 있다.

현지시간 지난 4일 토트넘의 프리시즌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프레이저 포스터.현지시간 지난 4일 토트넘의 프리시즌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프레이저 포스터.

포스터는 올해 서른네 살이다. 2005년 첫 프로 계약을 맺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노리치 시티, 셀틱 등에서 꾸준히 활약을 펼쳐 온 베테랑이다.

이브 비수마

지난달 중순엔 새롭게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질 비수마와도 도장을 찍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수마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안정적인 미드필더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아스널과 에버턴, 아스톤 빌라 등도 그에게 눈독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 당시엔 성범죄 혐의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많은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지만, 얼마 전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히샬리송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의 토트넘행은 올여름 이적시장의 최고 화제 중 하나였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데려오기 위해 에버턴에 옵션 포함 6000만 파운드(938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샬리송은 손흥민, 해리케인, 그리고 지난 1월 토트넘에 먼저 합류한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토트넘의 득점을 책임질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선 토트넘이 이미 탄탄한 전방 트리오를 갖추고 있는 만큼, 히샬리송이 예상보다 자주 벤치 신세를 지게 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히샬리송은 지난 6월 A매치 경기를 위해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방문했었다. 그는 토트넘과 팀K리그의 친선전 출전을 위해 오는 10일 재차 한국 땅을 밟는다.

지난 2019년 A매치 경기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공을 다투고 있다.지난 2019년 A매치 경기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공을 다투고 있다.Eurasia Sport Images

현재 토트넘은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와의 협상 타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미들즈브러의 제드 스펜스 영입도 계속 추진 중이다. 그러나 미들즈브러와의 협상은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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