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뉴스] 누가 새롭게 이강인 동료 됐나…겨울 이적시장 마감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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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2.02.18:52기사입력 2024.02.02.18:52

현지시간 지난 1일 프랑스 리그앙의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혔다. 

지난해 여름만치 활발히 딜이 오가진 않았지만, 제각기 스쿼드 내 빈자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메우는 데 집중했다.

1. 수비진 강화에 집중한 PSG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많은 팬들의 예상대로 수비 전력 보강에 힘썼다. 브라질 리그에서만 두 명을 데려왔는데, SC 코린치안스의 수비형 미드필더 가브리에우 모스카르두와 상파울루 출신 센터백 루카스 베랄두가 그 주인공들이다. 

두 선수 모두 브라질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전력이 있다. 특히 베랄두는 상파울루 유스를 거쳐 지난 2022년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후 빠르게 팀 내 입지를 넓히며 PSG의 낙점을 받았다. 베랄두는 이미 이번 시즌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등 4경기에서 부름을 받으며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3일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 매치에 출전한 루카스 베랄두(사진 맨 오른쪽)현지시간 지난 3일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 매치에 출전한 루카스 베랄두(사진 맨 오른쪽)Jean Catuffe

이들은 아치라프 하키미, 프레스넬 킴펨베, 마르퀴뇨스, 누노 멘데스 등과 호흡을 맞춰 PSG의 수비망을 한층 더 촘촘하게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위고 에키티케는 결국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가게 됐다. 계약서엔 시즌 막바지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키티케는 지난여름 이적 문제로 구단과 충돌한 이래 PSG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2. 곳곳에 고루 돈 쓴 마르세유

올랭피크 마르세유는 지난여름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영입에 공을 많이 들였다. 전방과 중원, 후방을 고루 새 얼굴로 메꿨다. 

특히 비티냐가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로 떠나면서 생긴 센터 포워드 포지션 공백엔 카메룬 선수 파리스 뭄바냐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뭄바냐는 노르웨이 구단 보되 글림트에서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18골 8도움을 올렸다. 2023-24시즌 들어선 12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파리스 뭄바냐파리스 뭄바냐ISSOUF SANOGO

185센티미터가 넘는 장신이지만 현란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스타일이다. 돌파력이 강화된다면 더 강력한 자원으로 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뭄바냐는 현재 카메룬 대표팀에 소집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활약 중이다.

이어 레프트백으로는 이웃 구단 낭트의 쿠엔탕 메를랑, 그리고 스위스 구단 BSC 영 보이즈의 울리세스 가르시아가 합류했다. 공격수 루이스 엔히키도 브라질 보타포구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3. 리옹, 강등권 탈출 위한 몸부림

리옹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의외로 ‘큰 손’ 역할을 했다. 활약이 지지부진한 선수들을 임대 형태로 대거 내보내는 한편 6명을 새롭게 영입하며 스쿼드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올겨울 영입에만 5000만 유로(약 720억 5000만 원)가 넘는 돈을 쓴 상황이다. 리그앙 내 최다 금액이다.

홀로 고군분투 중인 센터 포워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힘이 돼 줄 선수들이 눈에 띈다. 벨기에 구단 KAA 헨트에서만 공격수 두 명을 영입했는데, 기프트 오르반과 말릭 포파나가 새로이 리옹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기프트 오르반기프트 오르반JASPER JACOBS

그런가 하면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의 중앙 미드필더 오렐 망갈라는 임대로 프랑스 땅을 밟았다. 브라질 보타포구의 센터백 아드리에우송도 리옹에 합류했다.

리그앙의 전통 명가 리옹은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참혹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내내 꼴찌를 내달리다 겨우 리그 16위로 올라왔지만, 좀처럼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영입 선수들이 ‘돈값’을 제대로 할지, 많은 팬들의 눈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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