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뉴스] 2022/23시즌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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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2.08.11.12:13기사입력 2022.08.11.12:13

2022/23 스페인 라리가가 한국시간 8월 13일 오전 4시에 펼쳐지는 오사수나와 세비야의 대결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오로지 우승만을 노린다. 변함없는 라리가 3강”

레알 마드리드

2021-22 시즌 라리가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큰 선수 보강 없이도 자신만만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26승 8무 4패 승점 86점으로 2위 바르셀로나와 큰 격차로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잉글랜드의 리버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이뤄낸 레알 마드리드는 전 시즌 우승 멤버들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며 새 시즌을 맞이한다. 가레스 베일과 이스코, 마르셀루 등을 떠나보냈고 첼시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AS모나코에서 오렐리앵 추아메니를 영입했지만 기존의 토니 크로스,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등 주축 멤버들 위주로 팀을 구성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11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UEFA 슈퍼컵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새 영입 멤버들을 벤치에 두고 기존 베스트 11로 경기를 시작하며 2-0으로 승리했다. 말 그대로 급할 필요가 없는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다.

특히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번 시즌 참가하는 6개 대회에서 모두 트로피를 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바르셀로나

재정난을 겪으며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21승 10무 7패 승점 73점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시장에서 큰 활동이 없는 것에 비해 바르셀로나는 막바지까지 바쁘게 새로운 팀을 꾸리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적 레버리지를 3차례나 활성화하며 자금을 모은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하피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쥘 쿤데를 영입하며 한화로 약 2,005억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도에 의해 선수단 등록 문제가 생기며 결국 4차 경제 레버리지까지 활성화했다. 이어 마르코스 알론소(첼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을 노리고 있어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칼을 갈고 있는 모습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신계의 두 팀 사이에서 언제나 우승을 노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21승 8무 9패 승점 71점으로 2위 바르셀로나와 단 2점차로 3위로 마무리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꾸준한 지도 하에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특출난 공격 전술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았고 앙헬 코레아나 루이스 수아레즈 등 특정 선수들에 의존하는 전술을 쓰는 경우가 많아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다. 리그 12득점의 앙헬 코레아와 11득점의 루이스 수아레즈 위주로 전술을 짰던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루이스 수아레즈가 그의 친정팀인 우루과이의 나시오날로 이적하면서 안그래도 부족한 공격수가 줄어 어떻게 공격을 이뤄나갈지 고민이 클 것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엔리코 세레소 회장이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적 루머를 일축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팬들은 호날두가 이적한다면 시즌권을 취소한다며 크게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끝없는 도전”

세비야

세비야는 지난 시즌 18승 16무 4패 승점 70점으로 4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그동안 유로파리그에서 다수의 우승을 통해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세비야이지만 지난 시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탈락했다. 지난 세 번의 시즌 동안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세비야는 지난 시즌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단 1점 차이로 4위에 올라 이번 시즌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그에서 10골을 넣은 하파 미르가 최다 득점지였지만 4골 이상을 넣은 공격진이 5명이나 있었다. 또한 이번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이스코와 알렉스 텔레스, 마르캉을 데려오면서 한층 강화된 공격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알 베티스

레알 베티스는 지난 시즌 19승 8무 11패 승점 65점으로 세비야에 밀려 아쉽게 5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알 베티스는 페예그리니 감독 하에 이번 시즌도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시즌 17승 11무 10패 승점 62점을 기록해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쿠보 다케후사를 영입하면서 팀을 보강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격진 보강을 통해 스터드를 채울 예정이다.

득점 후 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득점 후 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Jose Breton

“치열한 중위권 다툼의 5팀”

비야레알

비야레알은 지난 시즌 16승 11무 11패로 승점 59점을 쌓으며 리그 7위에 올랐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전 동료인 토트넘의 지오바니 로 셀소가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원을 보강할 예정이다.

아틀레틱

지난 시즌 14승 13무 11패 승점 55점으로 8위에 오른 아틀레틱은 발베르데 감독의 지휘 하에 이니고 코르도바, 케난 고르도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보강했다. 특히 30대가 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틀레틱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무니아인이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발렌시아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11승 15무 12패로 승점 48을 쌓으며 9위에 안착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윙어 곤살로 게데스를 울버햄튼으로 보내면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토트넘의 브라이언 힐을 완전 영입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니코 곤잘레스의 1년 임대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수나

오사수나는 지난 시즌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12승 11무 15패 승점 47점으로 10위에 안착했다. 지난 시즌 10라운드까지 2패밖에 하지 않았던 오사수나는 시즌 중반 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하위권 팀들을 잡으며 중위권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셀타 비고

셀타 비고는 지난 시즌 12승 10무 16패로 승점 46점을 따내면서 11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수비수 밍게사를 300만 유로(약 39억원)에 영입하면서 수비를 보강했다. 또한 셀타 비고의 살아 있는 전설 이아고 아스파스(34)와 재계약하면서 강력한 공격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강등권은 아니었지만 위기에 몰렸던 3팀”

바예카노

지난 시즌 11승 9무 18패 승점 42점으로 12위에 올랐던 바예카노는 라다멜 팔카오를 필두로 이번 프리시즌에서 2승 2무 1패를 거뒀다. 1부리그 팀인 프라이부르크에 3:0으로 패배했지만 버밍엄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비기면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엘체

엘체는 지난 시즌 11승 9무 18패를 기록하며 승점 42점으로 13위에 안착해 강등권과는 큰 차이 없이 잔류에 성공했다. 2020-21 시즌 승격한 엘체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다음 시즌로 라리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에스파뇰

지난 시즌을 10승 12무 16패 승점 42점으로 14위로 마무리 한 에스파뇰은 프리시즌에서 김민재가 뛰고 있는 나폴리와 0-0으로 비기면서 수비진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도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줄레알 베티스는 이번 시즌도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줄까Jose Luis Contreras

“하마터면 라리가2에서 볼 뻔했던 위기의 강등권 팀들”

헤타페

헤타페는 지난 시즌 8승 15무 15패 승점 39점을 획득하면서 15위로 라리가에 남게 됐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15년 간 몸담은 보르하 마요랄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마요랄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큰 관심을 얻었지만 사실상 임대 생활에 전전하면서 결국 헤타페로 가게 됐다.

마요르카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소속된 팀으로 지난 시즌 10승 9무 19패 승점 39점으로 16위에 올라 라리가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이 프리시즌에 모두 출전하면서 아기레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경쟁에서 완벽하게 승리하지 못했던 이강인은 이번 프리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카디스

카디스는 지난 시즌 라리가 38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극적 결승골을 넣으며 17위로 라리가에 잔류했다. 카디스는 8승 15무 15패로 승점 39점을 쌓으며 아슬아슬하게 다음 시즌도 라리가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카디스의 레프트백 알폰소 에스피노는 경기 내내 미친 활동량을 보여주며 수비와 공격 모두 활발히 기여하며 팀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어서 와, 신입 라리가 승격팀들”

알메리아

알메리아는 지난 시즌 승점 동률로 라리가 2를 우승하며 라리가로 승격했다. 이로써 클럽 창단 후 3번째 1부리그 승격이 됐고 2014-15시즌 이후 7년 만에 라리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레알 바야돌리드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구단주로 있는 바야돌리드는 라리가2 42라운드에서 우에스카에 3-0 승리를 가져오면서 승점 81점으로 1위 알메리아에 이어 라리가로 승격한 팀이 됐다. 당초 바야돌리드는 SD 에이바르에 승점 2점이 뒤진 3위에 있었기 때문에 승격 플레이오프가 유력했지만 에이바르가 최종 라운드에서 패배하면서 1점 차 2위가 돼 라리가로 승격할 수 있었다.

지로나

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2에서 6위로 마무리를 했지만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서 18-19시즌 강등된 후 4년 만에 1부리그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로나의 공격수 스투아니는 만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공식전에서 24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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