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뉴스] 팔레스타인 꺾지 못한 대한민국, 2026 월드컵 진출은 여전히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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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4.11.21.10:33기사입력 2024.11.21.10:33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6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4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 14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4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조 최약체 팔레스타인과 치른 2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도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첫 경기로 치른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어진 우려를 줄였다.

하지만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던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번 고전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해 남은 4경기를 손쉽게 치를 기회를 날렸다.

6경기를 치른 지금까지 가장 긍정적인 요소는 공격에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내며 인상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부분이다. 6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경기당 평균 2골을 넣는 득점력을 보여줬고 손흥민, 이재성, 황인범과 함께 배준호, 오세훈 등이 가세하며 신구조화도 이뤄냈다.

A 대표팀 데뷔 후 좋은 모습을 보인 배준호A 대표팀 데뷔 후 좋은 모습을 보인 배준호Guillermo Legaria - FIFA

하지만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볼 수 있듯 극단적 수비를 펼치는 팀에게는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회 창출이 적지 않았던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요구된다.

또한, 6경기에서 5실점을 한 수비는 합격점을 주기에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팔레스타인전에서 나온 김민재의 패스 실수 장면에서도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했다. 최근 경기에서 김민재를 중심으로 조유민이 무난한 중앙 수비를 펼쳤지만, 최종 예선 후 만날 유럽 또는 남미 강호들을 생각할 때 잘 짜인 조직력이 필요하다.

한국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 경기로 남겨놓고 있다. 11월에 치른 두 경기를 원정에서 치르며 1승 1무를 기록해 여전히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대한 희망도 남아있다. 하지만 겨울을 보내고 3월에 다시 열리는 3차 예선 7차전에서는 더 나은 모습이 필요하다.

휴식기를 보낼 K리그 선수들과 컨디션을 계속 끌어올릴 해외파 선수들이 수비에서 조직력을 강화하고, 공격에서 결정력을 높인다면 11회 연속 본선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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