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뷰] K리그 1, 파이널 라운드 진출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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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 Kang

최종수정 2022.09.19.01:08기사입력 2022.09.19.01:08

2022년 9월의 셋째 주에 펼쳐진 K리그 1 정규리그의 마지막 경기는 그야말로 골 풍년이었다. 반면 K리그 2는 5개의 경기 중 4개의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온 아쉬움 가득했다.

울산 현대 축구단 2-0 수원 FC (K리그 1)

무승부만 기록해도 파이널 A에 진출할 수 있었던 수원 FC가 울산에게 패배하며 한 순간에 파이널 B로 추락했다. 리그 우승을 바라보던 그들은 이제 강등을 피하기 위해 달려야만 한다.

한편 그 동안 저조한 분위기 속에서 힘겨워 하던 울산은 마지막 정규리그에서 고대하던 승리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레오나르도, 이청용의 연속골로 기세를 휘어잡은 그들은 끝까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수원 FC를 압박했다.

선두로 파이널 A에 진출하게 된 울산의 목표는 최종 리그 우승이다. 지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게 될지 그들의 앞날이 기대된다.

수원 블루윙즈 2-3 전북 현대 모터스 (K리그 1)

전북이 조규성과 바로우의 멀티골로 승리를 차지했다. 3연승을 달린 이들은 61승점으로 파이널 A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직후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항상 전북이 마지막에 힘을 더 냈던 것처럼, 올해도 목표를 위해 싸워가겠다"며 그들의 욕망을 드러냈다.

한편,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수원 블루윙즈는 리그 11위로 정규경기를 마무리했다.

성남 FC 1-1 포항 스틸러스 (K리그 1)

구단 매각설과 김남일 전 감독의 자진 사퇴를 겪으며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성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리그 최하위로 정규리그가 종료됐지만 리그 3위인 포항의 기세에도 그들은 억눌리지 않았다. 앞으로 그들에게 남은 기회가 얼마나 남았는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기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남은 달려나갈 것이다.

대구 FC 3-0 FC 서울 (K리그 1)

3년 연속 파이널 A에 진출했던 대구가 마지막 경기를 3-0으로 완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9위로 정규리그를 종료하며 파이널 B 그룹에 머물게 됐다. 서울 역시 10승 11무 12패 41승점으로 최종 리그 8위를 기록하며 대구와 함께 강등 경쟁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김천상무 FC 1-0 인천 유나이티드 (K리그 1)

김천이 경기 종료 직전 이영재가 득점에 성공하며 올 시즌 인천을 상대로 첫 승리를 가져갔다. 비록 그들은 리그 10위로 정규리그를 종료하며 파이널 B에서 강등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막판에 몰아친 경기력은 김천에게 희망의 불씨를 심어주었고 이 기세를 몰아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은 최종 리그 4위로 파이널 A에 진출했다.

강원 FC 2-1 제주 유나이티드 (K리그 1)

강원이 제주를 이기며 극적으로 파이널 A 진출 티켓을 거머 줬다. 이 날 강원 득점의 주인공은 김영빈이었다. 멀티골을 넣은 그는 이로써 자신의 팀에게 리그 우승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의 기회를 선사하게 됐다.

제주는 이 날 강원에게 패배했지만 12승 10무 11패 46승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A에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강원이 극적으로 파이널 A 진출 기회를 잡았다강원이 극적으로 파이널 A 진출 기회를 잡았다SOPA Images

전남 드래곤즈 1-1 대전 하나 시티즌 (K리그 2)

직전 경기에서 7-1로 대승을 거두며 무승의 늪에서 헤어나온 전남이 아쉽게 연승을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 상위권에 올라있는 대전을 상대로 58%의 높은 볼점유율, 11번의 슈팅 중 6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전남은 희망을 보았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준 전남이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 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경남 FC 0-3 부천 FC 1995 (K리그 2)

부천이 닐손주니어(전반 9분), 한지호(후반 24분), 안재준(후반 40분)의 득점으로 경남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경남은 40라운드 경기에서 김영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시달렸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힘겹게 찾은 리그 5위 자리를 다시 뺏긴 경남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다시 한번 분위기 반전을 나서게 됐다.

김포 FC 0-0 부산 아이파크 (K리그 2)

김포가 부산전에서 드디어 4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1승점을 가져갔다. 부산 역시 K리그2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 눈물 겨운 승부를 펼치며 1승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그들의 리그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

안산 그리너스 1-1 서울 이랜드 FC (K리그 2)

서울 E가 전반 18분 까데나시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후반 35분 안산 김경준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지난 8월 경기에 이어 또 한 번의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얼마 남지 않은 경기에서 리그 5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 0-0 FC 안양 (K리그 2)

마지막으로 역전을 위해 아산을 상대로 엄청난 공격을 퍼부은 안양이 무승부로 소중한 1승점을 챙겼다. 광주가 남은 경기에서 1승점만 따내도 K리그 2 1위가 확정이 되지만 아직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안양은 남은 경기에서도 매번 결승전처럼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아산 역시 무승부를 이뤄내며 리그 5위를 탈환했다. 2022시즌이 막판으로 달려가고 있는 지금 아산에게 남은 경기는 4경기이다. 격전 끝에 되찾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티켓을 지키지 위해 아산 역시 쉼없이 달려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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