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뷰] 한가위 맞이 골 잔치를 벌인 K리그

undefined

Sujeong Kang

최종수정 2022.09.11.23:15기사입력 2022.09.11.23:15

대한민국 최대 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9월 10일부터 9월 11일까지 총 11번 진행 된 K리그 경기는 풍성한 한가위처럼 풍성한 득점이 가득했던 날들이었다.

김천 상무 FC 1-2 제주 유나이티드 (K리그 1)

경기 초반, 1-1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두 팀은 결국 후반 26분에 제주 조나탄의 황금 같은 마무리 골로 승패가 갈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선제골(김지현)을 넣으며 초반 분위기를 제압했던 김천은 강등권 탈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번 만남의 결과로 제주는 리그 4위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됐다.

성남 FC 0-4 강원 FC (K리그 1)

강원이 성남을 4-0으로 격파하고 상위스플릿 마지막 티켓을 다시 되찾았다. 강원의 양현준, 케빈, 갈라고가 이들의 올 시즌 마지막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성남은 60%의 높은 볼점유율을 차지했지만 강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FC 서울 2-2 수원 FC (K리그 1)

서울이 박동진의 선제 골을 넣었지만 곧이어 수원 FC의 정동호 득점을 하며 따라잡았고, 서울의 일류첸코가 골을 넣으며 다시 달아났지만 수원 FC의 김현이 골을 넣으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박진감 넘쳤던 두 팀의 마지막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로 인해 두 팀은 상위 스플릿 진출 기회를 놓치게 되었고,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한편, 양 팀은 이번 시즌 만남에서 모두 4골 이상을 넣으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울산 현대 축구단 1-2 포항 스틸러스 (K리그 1)

울산이 포항에게 덜미를 잡히며 위태롭게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며 선제골(아담)을 넣었지만 강력한 포항의 공격에 그들의 골문을 지키지 못했다. 포항은 고영우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공격을 퍼부었고, 노경호가 마무리골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 인해 포항은 리그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고, ACL 진출을 목표로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3-3 인천 유나이티드 (K리그 1)

그야말로 숨 막히는 경기였다. 수원의 완승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인천이 종료 직전에 두 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판을 뒤집었다. 이로써 경기 직후 인천은 파이널 A(상위 스플릿) 진출이 확정됐다.

대구 FC 0-5 전북 현대 모터스 (K리그 1)

드디어 전북의 감각이 돌아왔다. 대구를 상대로 연휴 첫 경기를 치룬 맞대결에서 전북이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날 전북 득점의 주인공은 바로우, 박진섭, 한교원이었다. 바로우와 한교원은 멀티골을 넣었다. 대구를 11번의 엄청난 유효슛팅으로 격파한 전북은 이로써 선두 재탈환을 코앞에 두게 됐다.

멀티골을 넣은 전북의 바로우멀티골을 넣은 전북의 바로우Masashi Hara

김포 FC 0-3 서울 이랜드 FC (K리그 2)

전반 26분 까데나시의 선제골로 앞선 서울 E는 후반 12분 김정환의 추가 골과 후반 23분 이동률의 마무리 골로 김포를 물리쳤다.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서울 E는 리그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부산 아이파크 1-0 경남 FC (K리그 2)

부산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득점의 주인공은 이상헌이었다. 모친상을 당한 그였기에 결승골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 골이었다. 이로써 부산은 5경기만에 승리를 품에 안겨 됐다.

대전 하나 시티즌 1-1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 (K리그 2)

전반 8분 대전 카이저의 헤딩과 전반 30분 아산 유강현의 슛팅으로 동점이 된 양 팀은 이 후 계속된 공격을 펼쳤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경기를 종료했다. 마지막 시즌 스퍼트를 위해 3승점이 필요했던 대전과 아산이었기에 아쉬운 결과였다.

전남 드래곤즈 2-3 광주 FC (K리그 2)

광주가 전남을 꺾고 리그 1위 자격을 확정하기까지 3번의 승리를 남겨두게 됐다. 이 날 경기 결과로 전남은 2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부천 FC 1995 3-3 안산 그리너스 (K리그 2)

연휴 마지막 날 K리그 2에 골 폭풍이 몰아쳤다.

시작은 후반 막판부터였다. 부천 조현택이 후반 32분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5분 후 안재준이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안산 티아고가 후반 40분에 공을 밀어넣었고 이어 2분 뒤 송진규가 동점을 만들었다. 골 잔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안산의 티아고가 헤더골을 성공시켰지만 이어 부천의 김강산이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비록 승부는 가르지 못했지만 총 6골이 나온 이 경기는 볼거리 가득한, 한가위 같은 경기였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