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뷰] 리그 최하위 성남의 반란! 선두 울산을 격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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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 Kang

최종수정 2022.09.05.18:01기사입력 2022.09.05.18:01

9월 3일부터 하나 원큐 2022 K리그 1 29라운드부터 K리그 2 37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주된 경기 내용을 파헤쳐 본다.

수원 FC 2-2 제주 유나이티드 (K리그 1)

수원 FC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수원 FC는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으며 제주를 압박했다. 하지만 제주는 무서운 기세로 분위기를 휘어잡기 시작하며 역전까지 성공시켰다. 제주의 승리가 거의 확실해진 순간 수원 FC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원 FC의 이승우가 패널티킥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결국 이승우의 패널티킥을 김건웅이 성공시키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수원 FC는 10승 7무 12패 37승점을, 제주는 11승 9무 9패 42승점을 기록하게 됐다.

인천 유나이티드 0-1 강원FC (K리그 1)

강원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인천을 이겼다. 인천은 강원에게 최근 2승을 가져가며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인천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불참하며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양현준(강원)의 시즌 6호 골이 후반 19분에 터졌고 인천은 올해 처음으로 강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포항 스틸러스 4-1 대구 FC (K리그 1)

2년 만에 포항이 대구를 물리쳤다. 이날 포항의 임상협은 자신의 팀에게 2골을 선사하며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상대 팀에게 1골을 내주고 말았다.

29라운드 대승으로 포항은 3승점을 획득하였으며, 2위인 전북과는 단 2승점 차이다.

김천상무 FC 2-2 전북 현대 모터스 (K리그 1)

김천과 전북의 3번째 만남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양 팀 모두 귀중한 1승점을 챙겼다. 이로 인해 김천은 리그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의 기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고, 전북 역시 선두인 울산과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FC서울 1-3 수원 삼성 블루윙즈 (K리그 1)

98번째 ‘슈퍼매치’의 승리는 수원의 품에 돌아갔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경기는 치열한 몸싸움과 강한 압박이 이어졌다. 결국 웃게 된 건 수원이었다. 오현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안병준이 전반에 추가골을 넣었고, 오현규가 후반에 또 한 번의 골을 터트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서울의 일류첸코가 경기 종료 직전에 득점에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패배했다. 이로써 서울은 파이널 A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기회가 사라져버렸다.

성남 FC 2-0 울산 현대 축구단 (K리그 1)

리그 최하위, 구단 매각설, 감독의 사퇴까지 바람 잘 날 없던 성남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을 2-0로 격파하며 오랜만에 웃었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기에 짜릿함은 배가 되었다.

성남은 전반 36분 김민혁의 발끝에서 탄생한 선제골을 시작으로 정신없이 울산을 압박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폭우 양 팀의 공격을 방해했지만 경기의 흐름은 그대로 성남이 유도했다. 결국 후반 시작 직후 권순형의 슈팅이 또 한 번 울산의 골 망을 흔들었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2연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2위에 머물러 있는 성남이지만, 이번 경기의 승리로 11위 대구와 승점을 4점으로 좁혔다. 남은 경기 동안 그동안의 설욕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성남의 행보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남이 29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을 꺾고 승리를 거머줬다.성남이 29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을 꺾고 승리를 거머줬다.VCG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 0-3 부천 FC 1995 (K리그 2)

부천이 아산을 딛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클린시트로 3-0의 대승을 거둔 부천은 현재 56승점을 달성하며 리그 2위까지는 단 3승점 차이다.  요르만, 조현택, 닐손주니어가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성공시켰다.

광주FC 2-1 김포FC (K리그 2)

광주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 23분 골망이 뚫려버린 광주이지만 종료 직전까지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광주의 승리를 향한 집념과 집중력은 대단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몰아친 광주는 결국 후반 45분에 동점골(아론)을 만들었고 4분 후에 극적인 역전골(이건희)까지 성공시켰다.

안산 그리너스 3-1 부산 아이파크 (K리그 2)

안산이 2경기 연속 3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머줬다. 특히 이번에 치룬 부산과의 경기는 짜릿한 역전승(최건주, 이상민, 송진규)을 이뤘기에 그 기쁨은 더할 나위 없다.

한편, 부산은 전반 9분 정원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5승 8무 21패 23승점으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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