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7라운드에서 인천이 대전에 패하며 다이렉트 강등이 결정됐다. 한편, 10위와 11위를 기록하고 있던 대구와 전북의 경기에서는 전북이 승리하면서 10위 자리를 빼앗았다.
FC 서울 1-1 울산 HD
FC 서울이 울산을 넘지 못하고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했다. 승점 3점이 필요했던 FC 서울은 전반 추가 시간 고승범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후반전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FC 서울이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7분 기성용이 중원에서 끊은 공을 연결받은 린가드가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그라운드를 밟으며 FC서울과 울산 팬 앞에서 작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 유나이티드 1-2 대전 하나 시티즌
대전이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잔류를 확정 지었다. 패배한 인천은 최하위가 결정되며 다이렉트 강등이 결정됐다. 대전은 전반 초반 2골을 먼저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6분, 마사가 선제골을 넣고 앞서 나갔다. 전반 15분에는 김준범의 도움을 받은 안톤이 추가 골을 넣었다.
인천도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전반 21분 만에 문지환과 김보섭을 투입하며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추가 시간 제르소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전에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전에 4번의 경고를 포함해 안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많은 경고를 받았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생존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3-1 대구
전북이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의 활약 속에 대구를 3-1로 꺾고 10위로 올라섰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는 없게 됐지만, 대구를 끌어 내리고 10위 자리를 차지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시 10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북의 공격 마무리는 아쉬웠다. 하지만 후반 25분 김진규가 귀중한 골을 넣었다. 2분 뒤인 후반 27분 김진규와 교체로 들어온 이승우가 날아올랐다. 이승우는 후반 42분, 권창훈의 골을 도왔고, 45분에는 자신이 직접 골을 넣으며 대구를 좌절시켰다.
이외 K리그1 37라운드 경기 결과
수원 FC 4-0 강원
포항 스틸러스 0-3 김천 상무
제주 유나이티드 0-0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