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치열해지는 순위 싸움! - K리그 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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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oung Lim

최종수정 2022.07.17.16:43기사입력 2022.07.17.16:46

16일 하나원큐 K리그 1(이하 리그)의 22라운드 끝나며, 각 팀은 2번씩 상대를 조우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지금, 어느 정도 순위에 대한 윤곽이 잡히며 승점이 비슷한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중이다.

우승권 – 울산 현대, 전북 현대

최근 몇 년간 우승 라이벌이었던 두 팀은 올 시즌에도 선두 싸움에 한창이다. 울산과 전북은 이전 3경기에서 2승 1무를 하며 승점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 두 팀의 간격은 확실히 좁아지고 있다.

울산은 승점 47점으로 1위를, 전북은 승점 42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싸움도 치열하다. 3위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 37점을 얻었다. 반면 제주는 최근 승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포항과 3점 차이로 4위에 올랐다.

두 팀은 22라운드 경기에서 맞붙어 승부를 내지 못하며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은 무고사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 김천과의 경기에서 최근 폼이 좋은 김보섭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고 5위 자리를 지켰다.

승리를 염원하는 수원의 팬들승리를 염원하는 수원의 팬들Power Sport Images

중하위권 – 수원FC, 강원FC, 대구FC, FC서울

가장 승점차가 적은 그룹이다. 특히 네 팀은 2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팀으로, 경기 승패가 나뉘며 순위변동이 가장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위권에서 최근 가장 분위기가 좋은 수원FC와 강원의 경기는 강원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토트넘과의 올스타전에서 미친 활약을 보인 강원의 양현준이 선제골을 넣었고, 수원FC는 21라운드 서울전에서 골을 넣었던 정재용과 이승우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강원은 ‘슈퍼루키’ 양현준과 ‘에이스’ 김대원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정협의 추가골로 승리를 거뒀다.

대구와 서울의 경기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경기의 꽃이었다. 대구의 브라질 미드필더인 페냐는 데뷔전에서 화려한 경기력을 뽐내며 서울의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서울에도 한 방이 있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로 이적한 일류첸코는 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중하위권 순위싸움에 불을 지폈다.

22라운드 이후 네 팀의 승점 차이는 단 2점이 됐다.

강등권 – 김천 상무, 수원 삼성, 성남FC

분위기가 좋지 않은 세 팀이다. 이 팀들은 22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패배를 기록했다. 김천은 시즌 초반, 조규성의 압도적인 화력 아래 좋은 경기를 했으나 최근에는 승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원은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9경기 무승의 굴레에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스트라이커 안병준의 데뷔골은 다행이지만, 승리를 얻기에 경기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성남은 강등권에서도 큰 격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단 2승에 머물렀고 최근 8경기째 승리가 없다.

강등권의 팀들은 2주간의 휴식 이후에 극적인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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