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리그 위클리 리뷰] '우승 위기' 마치다, 가와사키에 덜미...강등이 코앞으로 다가온 사간 도스

J1리그 33라운드에서 1, 2위 두 팀이 나란히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가운데, 마치다 젤비아는 홈에서 패배하며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마치다 젤비아 1-4 가와사키 프론탈레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마치다 젤비아의 우승 희망에 큰 타격을 입혔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마치다 젤비아의 홈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마치다 젤비아의 우승 경쟁에 심각한 변수를 던졌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주중 경기로 인해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전반 28분 왼쪽 풀백 미우라 소타의 동점 골을 시작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이어 3골을 몰아친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리그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10위로 도약했다. 반면, 마치다 젤비아는 선두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지며 우승 도전에 큰 위기를 맞았다.

가시와 레이솔 1-0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이 5경기 만에 안방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다. 가시와 레이솔은 4경기 연속 무득점의 수렁에서 벗어나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0점에 도달한 가시와 레이솔은 잔류권과의 격차를 줄일 기회를 잡았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이번 라운드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인한 체력 부담 속에서 가시와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또 한 번 고배를 마시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감바 오사카 2-1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감바 오사카는 홈에서 극적인 승리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와의 맞대결에서 감바 오사카는 후반 추가시간에 우사미 타카시의 두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우사미는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직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감바 오사카는 10경기 만에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선두와의 격차는 여전히 12점 차로 벌어져 우승 경쟁에서는 사실상 멀어지게 되었다. 한편, 19위에 자리한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는 잔류권과의 격차가 9점으로 벌어지며 생존 희망이 더욱 희미해졌다.

FC 도쿄 1-1 사간 도스

사간 도스의 강등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사간 도스는 FC 도쿄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잔류권과의 격차가 12점으로 벌어졌다. 11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사간 도스는 선제 골을 넣으며 강한 잔류 의지를 보였지만, 10분도 채 안 돼 도쿄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후 사간 도스는 골망을 흔들기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사간 도스는 승점 2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잔류권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외 J리그 매치위크 33 경기 결과

아비스파 후쿠오카 1-0 나고야 그램퍼스

알비렉스 니가타 0-4 가시마 앤틀러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0-1 세레소 오사카

교토 상가 2-3 비셀 고베

도쿄 베르디 0-2 쇼난 벨마레

주빌로 이와타 1-2 산프레체 히로시마

한국인 선수 33라운드 출전 기록

오세훈 (마치다 젤비아) : 46분 교체 출전

박민규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 풀타임

정성룡 (가와사키 프론탈레) : 풀타임

박일규 (사간 도스) : 풀타임

김태헌 (사간 도스) : 풀타임

구성윤 (교토 상가) : 풀타임

김진현 (세레소 오사카) : 풀타임

하창래 (나고야 그램퍼스) : 풀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