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8강 가려진 유로 2024… 최강 스페인과 다른 모습 필요한 우승후보 잉글랜드,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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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4.07.03.10:17기사입력 2024.07.03.10:17

6월 15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숨이 가쁘게 달려온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가 16강전을 마치고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다. 8강에 오른 여덟 팀은 7월 6일부터 우승을 향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인상깊은 16강전을 치른 스페인,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은 유로 2024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별 예선에서 무실점, 3연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16강전에서도 조지아에 첫 골을 내줬지만 4골을 몰아치며 4-1 완승을 거뒀다.

죽음의 조에서 3위로 16강에 합류한 네덜란드는 E조 1위 루마니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네덜란드는 조별 예선과 달라진 경기 집중력을 보여주며 더 높은 순위를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반면,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연장 승부를 펼치며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코스타가 3연속 선방을 펼치며 팀을 8강으로 끌어올렸다. 몸은 지쳤지만, 극적인 8강 진출에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서 달한 모습이다.

16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잉글랜드 벨링엄의 슈팅 장면16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잉글랜드 벨링엄의 슈팅 장면Shaun Botterill

뚜껑을 열어보니 우승후보답지 못한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8강 진출에도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잉글랜드는 16강 경기에서 벨링엄의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탈락을 면했다. 연장전에 결승골을 넣은 케인이 8강에서 팀을 다른 모습으로 이끌지가 4강 진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프랑스는 자책골로 득점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고 있지만, 한 번의 페널티킥 골과 두 번의 자책골로 득점한 프랑스는 아직 자신들이 만들어낸 필드골이 없다.

개최국 독일은 덴마크에 2-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3승 1무를 기록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5-1로 승리한 첫 경기 이후 조금씩 상대 팀들에 전략을 간파당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전술적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16강 진출은 이변이 아니었다… 진짜 다크호스 스위스, 튀르키예

스위스와 튀르키예가 16강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스위스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단순히 경기만 이긴 것이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뛰어난 공격력까지 겸비해 8강에서도 잉글랜드의 4강 진출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죽음의 조에서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로 16강에 진출한 오스트리아를 꺾었다. 경기의 주도권은 오스트리아에 내줬지만 두 번의 코너킥에서 찾아온 기회를 데미랄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세트피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튀르키예가 네덜란드를 상대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유로 2024 8강 대진 및 경기 일정

스페인 VS 독일 (7월 6일 오전 1시)

포르투갈 VS 프랑스 (7월 6일 오전 4시)

잉글랜드 VS 스위스 (7월 7일 오전 1시)

네덜란드 VS 튀르키예 (7월 7일 오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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