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는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패배해,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에 첫 승을 내주고 말았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1-2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가 브라이턴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18년 만에 공식전 4연패라는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첫 리그 2연패를 기록한 데 이어 리그컵, 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연이어 패배하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맨시티다. 반면, 대어를 낚은 브라이턴은 5승 4무 2패(승점 19)를 기록하며 4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는 초반 엘링 홀란이 전반 23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잡는 듯했으나, 후반 들어 브라이턴의 강한 반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33분 주앙 페드루의 동점 골이 터졌고, 이어 매트 오라일리가 역전 골을 넣으며 맨시티는 1-2로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는 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지면서, 우승 경쟁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리버풀 2-0 애스턴 빌라
리버풀이 안방에서 애스턴 빌라를 2-0으로 제압하며 리그 2연승과 함께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려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리버풀 핵심 선수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전반 25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일찍이 위기를 맞았으나, 모하메드 살라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살라는 이날 활약을 통해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 올라, 리버풀 공격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토트넘 홋스퍼 1-2 입스위치 타운
토트넘이 입스위치에 1-2로 패하며 시즌 첫 승을 내주는 제물이 됐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4개의 슈팅과 2회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31분 사미 스즈모딕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43분 리암 델랍의 추가 골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후반 24분에 벤탕쿠르가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결국 추격에는 실패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상위권 도약 기회를 놓치며 승점 16점(5승 1무 5패)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입스위치는 22년 만에 EPL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8점(1승 5무 5패)으로 리그 17위로 올라섰고, 강등권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
첼시 1-1 아스널
첼시와 아스널의 런던 더비는 1-1 무승부로 끝나며 두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선두권 경쟁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승부는 후반전으로 미뤄졌다.
후반에 첼시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아스널의 페드로 네투가 각각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로써 두 팀은 1위 리버풀과의 승점 격차가 9점으로 벌어지며 우승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이외 EPL 11라운드 경기 결과
브렌트퍼드 3-2 AFC 본머스
크리스털 팰리스 0-2 풀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0-0 에버턴
울버햄튼 원더러스 2-0 사우샘프턴
노팅엄 포레스트 1-3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0 레스터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