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연패를 위한 산뜻한 출발! -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한민국 vs 중국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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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oung Lim

최종수정 2022.07.20.23:48기사입력 2022.07.21.11:44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4연패를 노리는 벤투호가 중국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하며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대표팀은 김동준(제주)을 골키퍼로 기용하며 변화를 주었다. 수비 라인에서는 김진수(전북),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윤종규(서울)가 나섰으며 그 위에는 황인범(서울)과 백승호(전북)가 중원을 책임졌고 2선 라인에는 나상호(서울), 권창훈(김천), 엄원상(울산)이 원톱 공격수 조규성(김천)을 지원했다.

이번 대회에서 23세 이하의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려진 중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 중에 탄룽과 장광타이를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23세 이하였다.

A매치 경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는 일방적인 반코트 게임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황인범이 중원을 장악하면서 한국이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갔다. 특히, 나상호와 김진수가 위치한 왼쪽 측면에서 지속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선제골은 의외의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38분, 권경원이 엄원상을 향해 올린 높은 크로스를 중국의 수비수 주천제가 헤더를 했다. 그러나, 그 볼은 중국의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이 되었다.

후반전에는 김천 상무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9분, 우측면에서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김진수가 헤더로 권창훈에게 내주었고 깔끔하게 골문 구석으로 넣으며 추가 골을 올렸다.

추가 골을 넣는 조규성
추가 골을 넣는 조규성

후반 35분에는 조규성이 한 골을 추가했다. 교체로 들어온 고영준(포항)이 수비 뒷공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하고 조규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세부 내용에서도 중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는 무려 75%에 달하는 볼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경기 동안 20개 이상의 슈팅을 기록했다.

또한 새로운 선수들의 등용도 하나의 성과였다. 골키퍼 김동준과 센터백 조유민은 선발 선수로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던 경기였기 때문에 많은 것을 보여줄 수는 없었지만, 팀이 무실점 승리를 하는데 기여한 두 선수다.

또한 후반에는 2001년생 고영준과 2003년생 강성진(서울)이 데뷔전을 가졌다. 특히 고영준은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벤투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통해, 결과뿐만 아니라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해 보는 기회를 얻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벤투호의 다음 경기 상대는 일본에 0 대 6으로 대패한 홍콩이다. 홍콩과의 경기는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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