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센터백' 김민재, SSC 나폴리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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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oung Lim

최종수정 2022.07.28.01:01기사입력 2022.07.28.01:01

홍명보의 뒤를 잇는 차세대 ‘괴물 센터백’ 김민재가 드디어 세리에 A의 SSC 나폴리(이하 나폴리)에 입성한다. 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영입을 알렸다.

이번 이적으로 김민재는 안정환과 이승우에 이어, 세리에 A의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당초 나폴리뿐만 아니라 스타드 렌(프랑스)과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첼시로 이적한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폴리는 거액의 이적료인 2,000만 유로(약 266억 원)를 김민재에게 투자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3년이며 2년 연장 옵션과 4,5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대한민국 대표팀의 핵심인 김민재는 유럽 축구에 정통한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이적설을 언급할 정도로 유명세를 펼치고 있었다.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SSC NAPOLI

2017년 K리그의 전북 현대에서 데뷔한 김민재는 2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었고, 베스트 일레븐 2회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후 김민재는 중국의 베이징 궈안에서 2시즌 반을 뛰고 난 후, 지난 시즌 튀르키예의 명문 클럽인 페네르바체 SK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만 25세의 김민재는 이미 국가대표에서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A매치 42경기에서 나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역대급 센터백으로 조명받는 김민재는 수비수로서 필요한 조건들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190cm의 김민재는 강력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서 뛰는 쟁쟁한 공격수와의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스피드 또한 뛰어나 뒷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수를 방어하는데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격 전개를 나설 때는 직접 드리블을 통해 전진하거나 정확한 롱패스를 전달하며 팀의 빌드업 과정에서도 큰 축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 A에서 3위를 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한 상태이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뿐만 아니라 유럽 최고의 공격수들과 맞붙을 예정이다. 또한 일명 ‘카테나치오’라고 불리는 빗장수비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수비수로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반면 96년생 동갑내기, 황인범도 올림피아코스로의 이적이 가까워지면서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많은 한국 선수가 유럽 무대를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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