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은 진지했고 한결 같았다. 손흥민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진지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감독으로서의 모습에는 한 점의 흐트럼도 없었다.
그는 13일 오후 8시 (한국시간)에 열릴 팀 K리그와의 대결에 대해 "일주일 전부터 소집을 해서 프리시즌을 준비중이다"라며 "내일 경기는 우리 팀에 있어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45분 정도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며 여러가지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그는 토트넘에 잔류한 이유에 대해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가 기대된다"며 향후 토트넘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사뭇 진중한 태도로 기자회견을 이어가던 콘테 감독이었지만 손흥민에 대한 질문과, 기자회견 말미에서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함께 재현하던 과정에서는 특유의 순수한 소년 같은 미소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이고, 저평가된 선수이며 세계 모든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답했다.
또기자회견을 모두 마친 후 기념포즈를 취하는과정에서는 손흥민의 손동작을 거의 똑같이 따라하고 그 후에는 손흥민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한편, 콘테 감독이 미리 예고한대로 팀 K리그와 토트넘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부상자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45분 이상씩 로테이션을 하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