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올림픽 유도 남자 60kg급 프리뷰] 절치부심으로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김원진 2024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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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7.25.17:35기사입력 2024.07.25.18:04

오는 7월 27일(현지 시각),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60kg급 경기에서 한국의 김원진(32세, 양평군청)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로 멈춰버린 메달 행렬을 이어갈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고수스포츠 승부예측: 김원진 메달권 진입

1. 비장한 각오로 도전하는 김원진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김원진이 리우데자네이루와 도쿄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무대에 서며 개인적으로도 생애 첫 금메달을 향해 도약한다.

리우 올림픽 이후 베테랑들이 빠져나간 대표팀의 맏형이 된 김원진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 랭킹 12위로서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60kg급에서 대만의 양융웨이를 메다꽂으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3 국제유도연맹(IJF) 타슈켄트 그랜드 슬램 남자 60kg급에서 역시 카자흐스탄의 세리크바이예프 누르카나트를 향한 금빛 되치기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도하 대회의 금메달 직후 별세하신 아버지의 영전에 올림픽 금메달을 걸어드리겠다는 김원진의 비장한 각오가 이번 파리 무대에서는 어떤 저력을 발휘할 지 모두의 기대가 걸려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60kg급 경기에 도전하는 김원진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60kg급 경기에 도전하는 김원진BERTRAND LANGLOIS

2.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

하지만 이번 올림픽 유도 60kg급의 경쟁은 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의 나가야마 류주는 김원진이 동메달을 획득한 2023 헝가리 마스터스를 비롯해 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과 2023 도쿄 그랜드슬램까지 모두 우승한 바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후 다시 도전하는 프랑스의 뤼카 므케이제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2023 유럽 유도 선수권 대회 60kg급 우승은 물론 2024 바쿠 그랜드슬램과 2024 안탈리아 그랜드슬램에서의 은메달까지 획득했다. 항상 메달권에 머무르는 쟁쟁한 선수들과 겨뤄야 하는 김원진의 상황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3. 그동안의 저력과 노련함을 선보일 기회

두 번의 올림픽을 지나고 현재 에이징 커브가 찾아온 김원진이지만 그간 보여준 뛰어난 기량과 성실한 훈련 태도를 고려하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결과는 미흡했으나 우승 후보인 나가야마 류주와 뤼카 므케이제 모두 함께 겨뤄본 경험이 있는 만큼 치밀한 전략과 노련함으로 짧은 순간의 드라마를 만들어 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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