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개인전 프리뷰] 김우민, 12년 만에 한국에 메달 안길까? - 2024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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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7.26.21:29기사입력 2024.07.26.21:29

한국 시각 7월 27일 오후부터 28일 새벽까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예선과 메달 결정전이 이어진다. 오후 다섯 시에 시작되는 예선전을 통과하는 선수들은 다음 날인 오전 3시 24분부터 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1. 한국 '차세대 수영스타' 김우민의 올림픽 개인전 데뷔전

한국 수영의 차세대 스타로 일찍부터 각광받은 김우민이 본인의 첫 올림픽 개인전 무대를 가진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참가하는 다섯 개 종목 가운데 제일 자신 있어 하는 자유형 400미터를 통해 올림픽 개인전 첫선을 보이게 됐다. 김우민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수영 레전드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에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만일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면, 박태환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00m 자유형 금메달 이후 한국 수영 첫 올림픽 금메달이 되게 된다. 

김우민은 최소한 이번 종목에서 포디움 피니시를 노리고 있다. 올해 2월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자유형 400m 종목에서 우승했다. 당시 김우민은 2011년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탄생한 한국인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의 최대 강점은 엄청난 지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까지 최대 전력으로 물살을 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플레이스타일은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올해 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은 김우민의 첫 개인전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릴레이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김우민김우민MANAN VATSYAYANA

2.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재대결

김우민의 메달 도전을 가로막을 세계 각지의 경쟁자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올해 자유형 남자 400m 기록에서 김우민을 앞서는 선수는 세 명으로,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 그리고 호주의 새뮤얼 쇼트와 일라이자 위닝턴이 있다. 마르텐스가 3분 40.33초, 위닝턴이 3분 41.41초, 쇼트가 3분 41.64초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김우민이 3분 42.42초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당시, 김우민은 개인 최고 기록인 3분 42.71초로 막판 스퍼트를 통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결승전에서 위닝턴과 마르텐스와 함께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김우민이 300미터 구간부터 템포를 올리면서 두 선수와의 차이를 벌리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3. 한국 수영 대표단의 사기 올릴 수 있을까?

한국 수영팀은 이날 열리는 김우민의 경기에 많은 관심과 사활을 걸고 있다. 김우민이 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그 뒤로 이어지는 황선우와 나머지 선수들 역시 자신감과 사기를 충전한 채 본인들의 경기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기량을 급격히 끌어올린 한국 수영 선수단이 파리 대회에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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