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뉴스] 2023 US오픈 남자단식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 우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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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3.08.03.12:12기사입력 2023.08.03.12:12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올해 마지막 그랜드 슬램 대회인 US오픈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의 그랜드 슬램 우승에 이어 US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알카라스는 지난 7월에 윔블던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극적인 5세트 끝에 꺾고 우승을 거뒀다. 지난 US 오픈 결승전에서 캐스퍼 루드를 상대로 6–4, 2–6, 7–6, 6–3으로 제치며 생애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스무 살인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조코비치가 우승 후보로 이어 거론되고 있다. 

본격적인 하드 코트 시즌이 열리는 8월에는 캐나다 오픈과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신시내티 대회가 US 오픈 전에 예고되어 있다. 이번 하드 코트 시즌에서 알카라스를 비롯하여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네 명에 대해서 알아보자. 

대회명: 2023 US오픈 

대회 장소: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즈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

대회 일시: 2023년 8월 28일(월) - 9월 10일(일) 현지시간 기준

대회 중계: SPOTV ON, SPOTV NOW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

ATP 투어 테니스의 미래로 꼽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지난달 윔블던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꺾으며, 조코비치의 24번째 그랜드 슬램 도전이자 윔블던 5연승 도전을 무력화 시켰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코비치가 시즌 끝에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US오픈 정상에 단 세 차례 올랐고 2018년부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따라서 알카라스가 US오픈의 전초전 성격인 캐나다 오픈과 신시네티 대회에서 취약할 수 있지만, US오픈에서의 경기력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를 바라는 메드베데프

마치 재앙과도 같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다닐 메드베데프는 올 시즌 반전을 보여주며 세계 랭킹 3위로 시즌 마무리에 도전한다.

하드 코트 전문가인 베드베데프는 ATP 투어 남자단식 우승 총 20회 중 18번을 하드 코트에서 거뒀다. 이번 시즌에 4회 우승을 추가했고, 지난해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스물일곱 살의 메드베데프는 지난 2021년 US 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윔블던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선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인 마이애미 오픈과 로마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1년 캐다나 오픈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어서, 알카라스가 약세와 로마에서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두 차례 차지하였으며, 2021년 캐나다 오픈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어서, 알카라스가 부진할 경우 메드베데프의 선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캐스퍼 루드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캐스퍼 루드ANGELA WEISS

과소평가하기엔 위험한 캐스퍼 루드

프랑스 오픈 결승 2회 진출자인 캐스퍼 루드는 클레이 코트에서 가장 선호하지만, 단순한 스타일의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아니다. 루드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 패해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지만, 현재 세계 랭킹 4위로 하드 코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루드는 지난 시즌 캐나다 오픈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하드 코트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인 홀거 루네

스무 살의 루네는 수비에 능하며 높은 에너지로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로, 코트를 막론하고 뛰어난 실력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루네의 그랜드 슬램 우승은 시간문제로 평가된다.

루네는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 이어 윔블던 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그의 가장 큰 업적은 하드 코트 대회인 파리 마스터스 대회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제치고 거둔 우승이다.

상대적으로 짧은 루네의 커리어로 인해 아직 US 오픈 우승은 시기 상조로 보이지만, 적어도 캐나다 오픈과 신시네티 대회에서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이탈리아의 야닉 시너COREY SIPKIN

그랜드 슬램 우승을 노리는 시너

ATP 투어에서 통산 7회 우승을 기록한 야닉 시너는 아직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곧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스물한 살의 시너는 최근 윔블던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그랜드 슬램 대회 첫 준결승 진출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시너는 그랜드슬램 8강 전에서 네 번이나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었다. 이 중 한 경기는 지난 US오픈 8강전으로 우승자인 알카라스와의 맞대결이었다. 

최근 시너의 경기력으로 보아 이번 시즌 하드 코트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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