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임성재, 취리히 클래식 6위…미첼과 마지막 날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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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4.25.12:00기사입력 2023.04.25.12:00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미국 선수 키스 미첼과 손잡고 6위를 달성했다. 전날보단 소폭 하락한 순위다. 우승은 미국의 닉 하디-데이비스 라일리 조에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미국 루이지애나 아본데일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진행됐다. 한국시간 24일 마무리된 4라운드는 한 개의 공으로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플레이로 진행됐다.

이날 임성재와 미첼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적어냈고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4계단 떨어진 순위로 마감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 내내 공동 2위를 유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도 점쳐졌지만, 마지막 날 쓴맛을 봤다. 지난 사흘간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임성재와 미첼이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앞서 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된 라운드에서 미첼이 고군분투할 때도 임성재가 여러 차례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지만, 두 선수의 호흡이 절대적이었던 마지막 포섬 플레이에선 자주 어긋났다.

임성재와 키스 미첼임성재와 키스 미첼Tracy Wilcox

그러나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실력으로 PGA 투어 팬들에게 다시 한번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듯하다. 

PGA 투어 우승컵 두 개를 들고 있는 그는 올 시즌 벌써 7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거둔 공동 4위다. 조만간 세 번째 우승컵이 머지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승을 차지한 하디-라일리 조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30언더파 258타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3라운드에서 3위에 자리했지만 임성재-미첼은 물론 1위를 지키던 윈덤 클라크(이하 미국)-보 호슬러 조를 누르고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임성재와 함께 출전한 또 다른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시우-김주형 조가 공동 7위에 올랐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순위를 6계단 끌어 올렸다. 최종 성적은 23언더파 265타다.

안병훈-김성현은 공동 13위로 마감했다. 두 사람은 전날 63타를 합작하며 이목을 끌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71타에 그치며 총 20언더파를 만들었다. 

미국 교포 마이클 김과 호흡을 맞춘 노승열은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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