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23일 밤 9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가 진행된다.
미국 루이지애나 아본데일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2인 1조 팀플레이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선 한국의 임성재와 미국 선수 키스 미첼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23일 오전 마무리 된 3라운드에서 62타를 합작하며 전날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는 여전히 윈덤 클라크(미국)-보 호슬러(미국) 조다.
3라운드는 두 사람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식에선 대개 스트로크플레이의 평균 18홀 타수보다 스코어가 좋게 나온다.
이날 미첼이 소폭 고군분투하는 사이 임성재는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첫 8홀에서만 버디 6개를 뽑아내기도 했다. 현재 두 사람의 중간 합계는 25언더파 191타로, 1위 클라크-호슬러 조와는 1타 차다.
디펜딩 챔피언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잰더 슈펠레(미국) 조가 공동 10위로 내려앉으면서 임성재-미첼 조의 우승 가능성은 더 커졌다. 당초 캔틀레이-슈펠레 조는 전날까지 최저 배당률을 달리던 상황이었지만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순위가 내려앉았다.
한편 첫날 61타를 쳐내며 선두로 출발한 클라크-호슬러 조는 사흘 내내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이는 중이다. 둘째 날엔 67타를 기록했지만 셋째 날 62타를 써내며 좀처럼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다른 한국 선수들의 기세도 좋다. 안병훈-김성현 조와 김시우-김주형 조가 각각 공동 13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톱10 명단에 간만에 태극기가 잔뜩 걸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들 두 조는 현재 중간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달리고 있다.
특히 안병훈과 김성현은 3라운드에서 큰 실수 없이 이븐파와 버디를 묶어 9타를 줄였다. 안병훈은 지난해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다 올시즌 PGA 투어로 복귀한 상태고, 김성현은 루키 타이틀을 달고 PGA 투어에 나서고 있다. 안병훈은 직전 대회였던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