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26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8계단 오른 순위다.
이번 대회는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 클럽(파70)에서 열리고 있다. 김주형을 비롯해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등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 활약했던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다들 사흘 내내 톱10 진입에 실패한 상황이다.
김주형은 이날 아웃코스에서 버디 세 개와 보기 한 개를 적어냈고, 인코스 첫 홀에선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파3 16번 홀에 이어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총 3타를 줄였다. 현재 중간 성적은 5언더파 205타로, 공동 8위와는 4타 차다.
김주형은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는가 하면 셋째 날엔 62타를 적어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시우는 공동 31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 공동 24위에 올랐던 그는 셋째 날엔 버디 두 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김시우는 현재 중간 합계 4언더파 206타를 달리고 있다.
이어서 이경훈은 이날 버디 네 개에 보기 세 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내며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중간 합계 2언더파 208타다.
이번 대회에 앞서 PGA 투어가 꼽은 파워랭킹 1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언더파 209타, 공동 52위로 내려앉았다. 임성재는 첫날 1오버파로 71타, 이튿날 68타를 적어낸 바 있다.
한편 3라운드 단독 선두는 미국의 리키 파울러가 차지했다. 파울러는 전날 63타를 쳐내며 또 다른 미국 선수 앤드류 퍼트넘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바 있다.
파울러는 이날 버디 다섯 개에 보기 한 개를 더해 4언더파 66타를 써냈다. 현재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2위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1타 차다.
퍼트넘은 3라운드에서 버디 네 개와 보기 두 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3위에 올랐다.
이어서 4위엔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 공동 5위엔 매버릭 맥닐리(이하 미국)와 캐머런 챔프, 헤이든 버클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