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6일 오전 8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전날 일본 치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 이틀 내내 64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만든 상태다.
이어 공동 2위엔 테일러 무어(미국)와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각각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자리했다. 9언더파 공동 4위엔 에릭 콜(미국),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 C.T. 판(대만)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셋째 날 상승세가 기대되는 선수 중에선 홈 선수인 히라타 겐세이가 눈에 띈다. 히라타는 1라운드에서 69타를 적어내며 30위 바깥에서 출발했지만 둘째 날 66타를 몰아치며 순위를 공동 16위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중간 성적은 5언더파 135타다.
지난 2021년 프로로 전향한 히라타는 지난해 5월 일본 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7월엔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이번 시즌엔 일본 투어에서만 4승을 거둔 상황이다. 현 세계 랭킹은 110위로 자국 투어에서 안정적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히라타는 둘째 날 전체 이득 타수와 홀당 퍼트 수 부문에서 각각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14위,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17위였다. 셋째 날 샷 정확도가 조금 더 개선된다면 한 차례 더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하고 있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의 주말 스퍼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일본계인 모리카와는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대표로 출전해 단체로 승리를 거둔 게 전부다.
그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지난해 나라시노 코스에서 6타 차로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다. 자신감 넘치는 아이언 플레이를 바탕으로 이번 주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1위와는 8타 차로 거리가 크게 벌어졌지만 주말 새 그가 타수를 크게 줄이며 최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선 이경훈이 공동 22위, 김성현이 공동 31위, 김시우가 공동 46위, 임성재가 공동 52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