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덤챔피언십] ‘스무살’ 김주형, PGA 투어 첫 우승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8.08.09:31기사입력 2022.08.08.09:31

2002년생 한국 선수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또 다른 한국 선수 임성재는 재미교포 존 허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 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렸다. 앞서 3라운드에선 기상 문제로 경기가 여러 번 중단되기도 했다.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 현지시간 7일 김주형은 9언더파 61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생애 첫 PGA 타이틀을 따냈다. PGA 투어 회원 자격과 우승 상금 131만 4000달러(한화 약 17억 원)도 챙겼다.

이날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파4 2번 홀부터 줄줄이 버디를 잡아냈다. 파5 5번 홀에선 이글까지 기록했다. 버디 8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써내며 존 허가 1라운드에서 세웠던 이번 대회 18홀 최저타수 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사상 첫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챔피언이 됐다. 한국인 중에선 역대 9번째이자 최연소다. PGA 투어 전체 기록을 놓고 보면 지난 2013년 만 19세에 우승한 조던 스피스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리다.

김주형이 우승을 확정하던 순간김주형이 우승을 확정하던 순간Eakin Howard

임성재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준우승을 따냈다.

임성재는 이날 파5 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98미터가량 떨어진 홀에 집어넣으며 이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어진 홀들에서 보기 4개와 버디 4개를 더하며 2언더파를 써내는 데 그쳤다.

4위엔 벤 그리핀, 공동 5위엔 맥스 맥그리비와 러실 헨리, 테일러 무어 등 미국 선수들이 줄줄이 자리했다.

또 다른 한국 선수 이경훈은 이날 2오버파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61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윌 잘라토리스(미국)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잘라토리스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 중 세계 랭킹이 14위로 가장 높다. 

지난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라이언 무어(미국)도 공동 21위로 마무리했다.

기대주였던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최종 합계 4오버파로 컷오프 통과 선수들 가운데 최하위, 공동 83위에 머물렀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