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수 러셀 헨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앳 마야코바에서 2위와 4타 차로 우승했다.
현지시간 지난 6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마지막 라운드가 진행됐다.
이날 헨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간신히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전날 2위와 6타까지 거리를 벌려둔 덕에 무난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사흘간 63타, 63타, 65타를 적어낸 바 있다. 최종 성적은 23언더파 261타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을 올렸다. 129만 달러(한화 18억 원)가 넘는 상금도 챙겼다. 헨리는 지난 2021/22시즌 소니 오픈 인 하와이에서 준우승,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여러 차례 상위권을 노크했지만 타이틀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그 전 시즌과 전전 시즌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꾸준히 톱10에 들었지만 오랫동안 우승 가뭄에 시달려 왔던 헨리였던만큼 이날 우승컵은 더 값졌다.
준우승은 또 다른 미국 선수 브라이언 하먼에게 돌아갔다. 하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6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PGA 투어 타이을 두 개를 들고 있는 하먼은 최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과 더CJ컵에서 각각 공동 15위, 공동 2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2위로 가장 높은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는 공동 3위로 마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다. 셰플러는 마지막 날 9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막판 스퍼트를 선보였지만 둘째 날 71타의 여파가 컸다.
셰플러는 PGA 투어 통산 5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만 우승컵 4개를 들어올렸다. 준우승도 4번 차지했다. 새로운 시즌, 그가 보여줄 활약에 많은 눈이 쏠려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 앞서 올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더 CJ컵에선 공동 45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덴마크의 빅토르 호블란은 나흘 내내 안정적으로 60대 타수를 선보였다. 그러나 최종 스코어는 16언더파 268타에 그치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