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8일 오후 4시 38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이하 스코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 어바인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로런 코플린(미국)이 새롭게 선두로 올라섰다. 코플린은 지난 사흘간 69-69-66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만들었다.
이어서 전날 선두였던 메건 캉(미국)이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2위에 자리했다. 공동 3위엔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와 찰리 헐(잉글랜드)가 각각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코플린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진다. 그는 이번 코스에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선 내내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쳤다. 특히 셋째 날엔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코스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서른한 살인 코플린은 이번 시즌 기세도 좋다. 지난달 말 CPKC 위민스 오픈에서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는데, 그에 앞서 치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4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보름 전 치른 포틀랜드 클래식에선 공동 9위로 마감하며 지난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코플린은 지난 4월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꾸준히 기량을 이어왔다. 이를 포함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총 6차례 톱10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번 주 시즌 2승을 올릴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이와 더불어 막판 역전극을 펼칠 만한 선수 중에선 이 대회 챔피언 출신인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눈에 띈다. 후루에는 지난 사흘간 중간 합계 5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동 3위와는 4타 차다. 둘째 날 1오버파로 주춤한 탓에 순위가 떨어졌다.
후루에는 지난 2022년 이 코스에서 21언더파를 몰아치며 정상에 섰다. 올 시즌엔 이번 대회에 앞서 치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상황이다. 기세를 몰아 이번 주 톱5로 대회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고진영이 7위, 김아림이 공동 14위, 이소미가 공동 25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