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스코티시 여자오픈 둘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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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8.16.11:55기사입력 2024.08.16.11:55

한국 시각 16일 오후 3시 1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이하 스코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 어바인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대회 1라운드는 강한 바람 속에서 경기가 계속 지연된 끝에 결국 중단됐다. 기권한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제외하고 39명이 18홀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호주 교포 이민지다. 이민지는 이날 18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67타를 적어냈다. 이어 공동 2위엔 한국 선수 김아림과 메건 캉(미국), 릴리 메이 험프리스(잉글랜드)가 각각 4언더파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험프리스는 12홀 만에 4타를 줄인 상태다. 

이어 공동 5위엔 18홀을 모두 돈 후루에 아야카(일본), 로렌 코플린(미국), 니콜 가르시아(남아공),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15홀을 마무리한 루시 리(미국)가 자리했다. 동률 선수들이 촘촘하게 상위권을 점령한 만큼 1라운드 재개 직후 리더보드엔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둘째 날 눈길을 끄는 선수들로는 후루에와 리디아 고 등이 꼽힌다. 후루에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최근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상황이다.

후루에 아야카후루에 아야카Harry How

후루에는 지난 2022년 이 코스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해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프랑스의 최강자 셀린 부티에를 3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당시 마지막 라운드에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까다로운 링크스 코스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다.

후루에는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이미 시즌 첫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이번 주 3승을 달성할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리디아 고는 이번 올림픽 성과로 올림픽 출전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도 세웠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선 우승 경험이 없지만 그는 지난 2013년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공동 42위로 마감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 이후 리디아 고가 쌓아올린 커리어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두 사람은 한국 시각 오후 3시 32분 나란히 티오프한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두 사람 모두 둘째 날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한편 김아림에 이어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세영이 공동 10위, 고진영과 이소미, 최혜진이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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