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 승자 예측 베팅 옵션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최후의 4인이 가려졌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포함됐다. 이밖에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캐머런 영(미국), 샘 번스(미국)가 4강 티켓을 따냈다.
대회 닷새 째이자 마지막 날 일정은 한국시간 27일 0시 출발한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진행되는 준결승전에선 번스와 셰플러, 그리고 맥길로이와 영이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각 매치플레이의 승자가 같은 날 열리는 결승전 무대에 서게 된다. 패자들은 별도로 3위 결정전을 치른다.
많은 도박사들은 결승전 잔디를 밟을 마지막 두 명으로 셰플러와 맥길로이를 꼽는다.
조별리그에서 3승 완승을 거두고 16강전에 진출한 셰플러는 한국시간 26일 J.T. 포스톤(미국)을 1홀 차로 눌렀고, 같은 날 이어진 8강전에선 제이슨 데이(호주)를 3홀 차로 제압했다.
세계 랭킹 3위 맥길로이 역시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가볍게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전에선 루카스 허버트(호주)를 상대해 2홀 차로 이겼고, 8강전에선 잰더 슈펠레와 접전을 펼쳐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두 사람이 준결승전에서 각각 이겨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면, 현직 세계 랭킹 1위와 전직 1위의 맞대결이 된다. PGA 투어 시즌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꽤나 높아 보인다. 셰플러와 스물여섯 살 동갑내기인 번스는 세계 랭킹 15위를 달리고 있는 강자지만, 최근 들어 부쩍 기량이 들쑥날쑥했다.
그는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보름 뒤 치러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연달아 컷 탈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최근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6위를 기록하며 소폭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셰플러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셰플러는 올시즌에만 이미 2승을 거둔 상태다. 톱5에 든 것도 5차례다.
맥길로이를 만나는 영은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아직 PGA 투어 타이틀이 없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3위에 올랐지만, 가장 최근 치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5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