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베팅 옵션
결승 진출 베팅 옵션
한국시간 23일 밤 11시 20분, 토니 피나우(미국)와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의 맞대결로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2라운드가 막을 올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선 세계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 64명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닷새간 플레이를 펼친다. 1~3라운드에선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하고, 각 조 1위가 토요일부터 열리는 녹아웃 라운드에 나선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마무리 된 1라운드에선 1차 승자 32명이 가려졌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가 1승을 거뒀다.
임성재(경기 시간: 한국시간 24일 오전 3시)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붙은 임성재는 6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8홀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조내 1위 가능성 최저 배당률을 선점했다.
맥닐리가 보기를 거듭하는 사이 임성재는 이븐파와 버디를 오가며 순조롭게 승점을 챙겼다. 파4 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한때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내준 승점을 10번 홀에서 되찾아 온 데 이어 12홀 만에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임성재는 이밖에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J.T. 포스톤(미국)과 한 조로 묶여 있다. 세 선수 모두 강력한 상대지만 임성재는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상태다.
임성재의 2라운드 상대는 포스톤이다. 포스톤은 1라운드에서 플릿우드와 맞붙어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주형(경기 시간: 한국시간 24일 오전 3시 33분)
김주형은 조 배정 단계부터 눈길을 끌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한 조로 묶인 탓이다. 셰플러를 비롯해 데이비스 라일리(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로 김주형의 대결 상대다.
다만 1라운드 이후엔 16강 진출 희망이 보인다는 목소리가 소폭 높아졌다. 셰플러가 세계 랭킹 54위 라일리와 맞붙어 1홀 차로 가까스로 이긴 탓이다. 파4 14번 홀에선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하기도 했다.
셰플러는 마지막 홀까지 다 플레이한 끝에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마지막 홀에선 라일리가 버디를 잡아낸 탓에 한 타만 주춤했어도 상황이 꼬일 수 있었다.
세계 랭킹 17위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노렌을 상대로 2타 차로 이기며 1승을 거뒀다. 다음 상대는 라일리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 쌓인 매치플레이 경험을 잘 살려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한국 팬들의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