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가 한국시간 18일 저녁 8시40분, MJ 다퓨(남아공)와 라이언 제러드(미국)의 티샷과 함께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파71)에서 열리고 있다. 총상금 810만 달러(106억 5000만원)가 걸려 있다.
같은 날 오전 마무리 된 2라운드에선 미국의 아담 쉥크가 선두를 지켰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다. 이어서 또 다른 미국 선수 크래머 히콕이 한 타 차로 쉥크의 뒤를 바짝 좇고 있다.
공동 3위엔 네 명이 자리했는데, 조던 스피스(이하 미국)와 데이비스 라일리, 코디 그리블을 비롯해 잉글랜드의 토미 플릿우드의 이름이 올랐다. 이 중 그리블은 첫날 1오버파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6타를 줄이며 순위를 무려 55계단 끌어올렸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박사들의 시선은 여전히 스피스에게 쏠려 있다. 스피스는 1위 쉥크보다 낮은 배당률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쉥크는 둘째 날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는 분석이 많다. 그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는데, 이중 3개가 10피트 미만 거리에서 나왔다.
그런가 하면 쉥크가 현재 10주 연속으로 투어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일부 도박사들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소다. 게다가 쉥크의 아내는 곧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예정일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스 역시 직전 대회에서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며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믿음직한 옵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14번째 PGA 투어 타이틀에 도전한다. 2라운드에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드라이버샷을 앞두고 다소 길이가 짧은 아이언을 선택해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큰 실수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쉥크와는 2타 차다.
한편 한국 선수 안병훈은 둘째 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다섯 계단 하락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다.
이날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열 번째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선전했지만 마지막 여섯 개 홀에서 보기 3개를 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