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신지애, US 여자오픈 준우승…우승은 ‘한국계’ 코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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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7.10.19:04기사입력 2023.07.10.19:04

한국 선수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미국의 알리슨 코퍼즈에게 돌아갔다.

신지애는 한국시간 10일 진행된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만들었다. 1위 코퍼즈와는 3타 차로, 신지애는 잉글랜드 선수 찰리 헐과 나란히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올해 서른다섯 살인 신지애는 지난 2009년 루키로 데뷔한 이후 LPGA 투어에서 우승컵 11개를 획득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하는 와중에도 매년 한두 차례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치러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오픈 등 굵직굵직한 대회가 치러진 명문 코스다. 이곳에서 US 여자오픈이 열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

신지애신지애Ezra Shaw

신지애는 “아침에 코스에 들어서며 ‘아마도 이번이 페블비치에서 경기하는 마지막 라운드가 될 수 있으니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날씨도 좋아 아름다운 코스를 볼 수 있었다”면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이번 대회에 대한 감탄과 애정을 드러냈다.

우승을 차지한 코퍼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더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코퍼즈는 필리핀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와이 태생 미국인이다. 지난해 루키로 LPGA 투어에 정식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LPGA 투어 우승컵이자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알리슨 코퍼즈알리슨 코퍼즈Ezra Shaw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김효주는 공동 6위로 마감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적어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선 루키 유해란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대회 내내 상위권을 맴돌았던 유해란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8위에 올랐다. 

이는 그의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유해란은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공동 56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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