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31일 오후 7시 4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위민스 오픈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이날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골프&컨트리 클럽(파70)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많은 선수들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출전자 156명 중 언더파를 만든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코스를 거치며 곳곳에서 선수들이 워터 해저드 등과 씨름했고, 더블 보기와 트리플 보기 등이 속출했다.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감한 건 일본 선수 사소 유카다. 사소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어 아델라 체르노우섹(프랑스), 위차이 미차니(태국), 안드레아 리(미국)가 각각 1언더파로 공동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한국 선수 김세영의 약진이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3개를 더하며 파로 선방했다. 현재 순위는 공동 5위다.
LPGA 투어 타이틀 12개를 들고 있는 김세영은 이번 시즌 다시 순항 중이다. 보름 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을 포함해 총 3개 대회에서 톱7에 들었다. 앞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83.3%대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퍼트 수 등은 다소 아쉬웠지만 둘째 날 기량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
김세영은 1일 오전 2시 36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한 조로 묶였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첫날 4오버파를 써내며 공동 51위에 머물렀고, 야마시타 역시 2오버파로 공동 22위로 출발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김세영이 우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저 배당률을 선점했던 넬리 코다(미국)는 특히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파3 12번 홀에선 공이 계속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총 10타를 치는 셉튜플 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코다는 이날 총 10오버파 80타를 써내며 공동 137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에 이어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신지은이 공동 5위, 주수빈이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이어 김민별이 공동 22위, 신지애가 공동 35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