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투볼 승부 예측
한국 시간 15일 오후 9시 44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US 오픈 3라운드가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이날 오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 컨트리 클럽 2번 코스(파70)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74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는 건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다. 오베리는 지난 이틀간 66-69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를 만들었다. 이어 공동 2위 그룹엔 브라이언 디샘보(미국)와 토마스 디트리(벨기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각각 중간 합계 4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기대주였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라운드에서 크게 고전했다. 그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총 4타를 늘렸고, 중간 합계 5언더파로 순위가 공동 57위까지 떨어졌다.
컷오프는 통과했지만 지난 이틀 연속 오버파를 적어낸 탓에 셰플러에게 쏠리는 기대는 사그러들었다. 셰플러는 이날 자신의 기량에 격분하며 클럽을 잔디에 내팽개치기도 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의 순위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셰플러가 그간 메이저 무대에서 꾸준히 유지해 온 막판 스퍼트 덕분이다.
다만 셋째 날 셰플러보다 주목해야 할 선수는 따로 있는 듯하다. 마츠야마 히데키(일본)다. 마츠야마는 첫날 72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둘째 날 66타를 몰아치며 순위를 42계단 끌어올린 상태다. 현재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8위에 올라 있다.
마츠야마는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후반 아웃코스에선 3연속 버디 행진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츠야마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선 마지막 날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8위로 마감했는데, 당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건 마츠야마와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뿐이었다.
한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애를 먹었던 마츠야마의 기량엔 다시 불이 붙은 듯하다. 3라운드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마츠야마는 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 2분 마티외 파봉(프랑스)과 한 조로 묶였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주형이 공동 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이어서 김성현이 공동 21위, 김시우가 공동 37위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