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US 오픈 둘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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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6.16.17:14기사입력 2023.06.16.17:14

한국시간 16일 밤 10시 45분,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등의 티샷과 함께 US 오픈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남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더 로스앤젤레스 컨트리 클럽(LACC) 노스 코스(파70)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리키 파울러(미국)와 잰더 슈펠레(미국)가 공동 1위로 출발했다. 두 사람은 각각 8언더파를 적어냈다. 이어서 윈덤 클라크(미국)와 더스틴 존슨(미국)이 1위 그룹과 2타 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시우가 공동 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많은 도박사들은 김시우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서 우승하는가 하면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준우승, 이번 대회 직전 치른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4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최소 톱10 진입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한편 2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쓰리볼 그룹은 한국시간 17일 새벽 5시 54분 출발하는 슈펠레,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존 람(스페인) 조다. 세 사람 모두 이번 대회의 유력 우승 후보다.

이 중 우승 베팅에서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역시 슈펠레다. 그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특히 후반에선 9홀 중 5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간만에 통쾌한 출발을 알렸다. 

잰더 슈펠레잰더 슈펠레Stuart Kerr/R&A

PGA 투어 타이틀 7개를 들고 있는 슈펠레는 지난해에만 3승을 거뒀다. 올 시즌엔 팀전 취리히 클래식을 포함해 8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아직 우승 소식은 없다. 지난달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LACC는 토너먼트용으로 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보가 많지 않은 곳이다. 그동안은 로스앤젤레스 부호들의 폐쇄적인 사교 공간으로 주로 쓰여 왔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코스가 상대적으로 너그럽다고 평가한다. 러프 등 장애물의 난도도 높지 않고, 페어웨이가 넓어 공을 그린에 정확하게 안착시킨 뒤 퍼트를 잘 조절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 점에서 슈펠레의 이번 시즌 세부 스탯은 더욱 고무적이다. 슈펠레는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부문에서 PGA 투어 전체 기준 6위를 달리고 있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타수 순위는 12위다. 티-투-그린 이득타수 역시 8위로 이번 대회에 최적화 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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