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둘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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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6.21.13:01기사입력 2024.06.21.13:01

한국시간 21일 오후 8시 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 리버 하이랜즈(파70)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한국 선수 김주형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고,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로 첫날 1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의 상승세는 반갑다. PGA 투어 타이틀 3개를 들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 계속 부진에 시달렸다. 컷 탈락과 기권을 오가며 여러 번 자존심을 구겼고, 지난 6월 RBC 캐나디언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기 전까진 톱10 진입도 한 번도 없었다. 그 사이 세계 랭킹은 26위까지 떨어졌다.

김주형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 둘째 날 68타를 쳐내는 등의 성과로 최종 공동 26위에 올랐다. 톱랭커들 사이에서 거둔 성과다. 

흐름이 좋지만 둘째 날에도 순위를 지키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6언더파 공동 2위에 악쉐이 바티아(이하 미국)와 윌 잘라토리스, 리키 파울러, 커트 키타야마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는 탓이다.

그런가 하면 5언더파를 만든 공동 6위엔 이번 시즌에만 5승을 올린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이하 미국)와 이 대회 2022년 챔피언인 잰더 슈펠레 등 엘리트 선수들이 몰려 있다. 공동 6위에만 7명이 이름을 올린 만큼 둘째 날엔 한층 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골프팬들의 눈은 셰플러의 역전 가능성에 쏠려 있다. 셰플러는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시작으로 PGA 투어 8개 대회에서 1-1-2-1-1-8-2-1위를 기록하던 가운데 지난주 US 오픈에서 주춤했다. 그는 당시 나흘 내내 70대 타수를 적어내며 최종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코티 셰플러스코티 셰플러Andrew Redington

이번 주엔 일찌감치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셰플러는 올 시즌 여러 차례 2라운드에서 순위가 급상승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곤 했다. 이번 주에도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셰플러가 아직 한 번도 우승 맛을 보지 못한 대회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4위로 마쳤다. 지난 2022년엔 공동 13위로 마감했다. 이번 주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한편 김주형에 이어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임성재가 공동 18위, 김시우가 공동 33위에 올랐다.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안병훈은 첫날 7홀에서 1오버파를 적어내고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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