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임성재, 투어챔피언십 준우승...역대 한국 선수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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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8.29.19:29기사입력 2022.08.29.19:29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진행됐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위 중 기권 선수를 제외한 29명이 컷오프 없이 나흘간 플레이를 펼쳐 대회 승자와 페덱스컵 1등을 각각 가리는 경기였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7500만 달러, 한화 1003억 원 수준으로 ‘상금 대잔치’라고는 수식어도 달고 있다.

임성재는 앞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1위와의 타수 차이를 대폭 좁히면서 역전 우승 가능성이 점쳐졌던 바 있다. 그는 마지막 날 66타를 쳐내며 1위와 한 타 차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아웃코스에선 버디 네 개에 보기 하나로 3타를 줄였고, 후반에선 버디 세 개를 더했지만 파4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코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임성재는 이로써 역대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달성했다. 지금까지는 지난 2011년 최경주가 공동 3위에 오른 게 최고 기록이었다.

임성재는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5등 안에만 들어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2등이라는 성적을 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준우승으로 상금 575만 달러(77억 원)를 챙겼다. 주간 세계 랭킹도 18위로 끌어올렸다. 지난주 19위에서 한 계단 뛴 순위다. 

대회 우승컵과 페덱스컵 1위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에게 돌아갔다. 

로리 맥길로이로리 맥길로이Kevin C. Cox

맥길로이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선 톱5 내를 맴돌았다. 그러다 3라운드에서 63타로 7타를 줄이며 우승 가능성이 대폭 뛰었다.

4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첫 홀은 보기로 시작했지만 전반에서만 버디 네 개를 추가했고, 후반 버디 두 개와 보기 한 개를 더하며 총 4타를 줄였다. 맥길로이에겐 우승 상금 1800만 달러(241억 원)가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랭킹 1위 혜택, 보너스 스코어 10언더파를 안고 출발한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는 꾸준히 선두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날 고전했다. 

셰플러는 임성재와 나란히 2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보기 네 개에 버디 한 개로 3타를 늘리며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잰더 슈펠레(미국)는 18언더파로 4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6언더파로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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