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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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8.30.19:57기사입력 2024.08.30.19:57

한국 시각 31일 오전 0시 16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가 시작한다.

이번 대회엔 페덱스컵 랭킹 30위 내 선수들이 출전했다. 랭킹에 따라 보너스 스코어를 안고 시작하는데,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2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8언더파, 3위 마츠야마 히데키(일본)는 7언더파 등으로 티오프한 상태다. 한국에선 임성재와 안병훈이 도전장을 냈다.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1)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셰플러가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이날 선수들 가운데 최저타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보너스 스코어를 합산해 현재 16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쇼플리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9언더파로 2위로 밀려났고, 페덱스컵 랭킹 7위로 보너스 스코어 4타를 안고 출발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5타를 줄이며 쇼플리와 나란히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어 8언더파 공동 4위엔 히데키를 비롯해 아담 스콧(호주), 샘 번스(이하 미국), 윈덤 클라크, 키건 브래들리 등이 자리했다.

셰플러가 첫날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면서 남은 사흘간 역전 가능성은 한층 더 줄었지만, 이번 대회에 걸린 고액의 상금을 감안하면 최상위권을 차지하려는 경쟁은 계속해서 치열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엔 총 1억 달러(약 1,335억 8,000만 원)가 걸렸다. 1위는 2500만 달러(약 333억 9,500만 원), 꼴찌를 해도 55만 달러(약 7억 2,000만 원)를 가져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둘째 날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 중에선 번스가 눈에 띈다. 번스는 앞서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마지막 라운드에선 65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그는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도 5위로 마감하며 계속 순항해 왔다.

번스는 미국 동부에서의 타율이 좋은 편이다. 지난 2018년 조지아에서 콘페리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미시시피에서도 PGA 투어 정상에 선 경험이 있다. 

2라운드에선 샘 번스의 역전 가능성을 기대해 볼 법하다.2라운드에선 샘 번스의 역전 가능성을 기대해 볼 법하다.Kevin C. Cox

특히 높은 정확성이 요구되는 이번 코스에서 번스의 깔끔한 그린 플레이는 더 돋보일 수 있다. 번스는 PGA 투어 전체에서 평균 퍼트 수 1위, 홀당 퍼트 수 4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10위에 자리하고 있는 패트릭 캔틀레이도 둘째 날 반전을 노린다. 캔틀레이는 1라운드에선 2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보너스 스코어 덕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21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다. 이스트 레이크 코스가 그 뒤로 재설계를 거치면서 코스 경험치 덕을 보긴 조금 어렵게 됐지만, 캔틀레이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궁합은 늘 좋았다. 그는 그해 BMW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고, 지난 2022년에도 2차전 챔피언 자리를 꿰찼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임성재가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14위로 출발했고, 안병훈 역시 2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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