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플레이오프 3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막이 올랐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진행된 1라운드에선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임성재는 공동 6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이날 파4 3번 홀과 파5 6번 홀에서 각각 버디와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파3 9번 홀에서 보기 한 개를 더하며 첫 9홀을 마쳤다.
이어진 인코스에선 막판 뒷심이 빛났다. 셰플러는 마지막 3개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였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미리 주어진 보너스 스코어 10언더파를 합해 현재 15언더파 65타를 달리고 있다.
이어서 잰더 슈펠레(미국),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보너스 스코어 합산 기준 슈펠레는 10언더파 66타, 피츠패트릭은 9언더파 64타다.
공동 4위엔 호아킨 니만이 6언더파를 적어내며 보너스 스코어 합산 8언더파로 패트릭 캔틀레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캔틀레이는 이날 이븐파를 기록했지만 보너스 스코어 8언더파 덕에 상위권을 유지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보너스 스코어 4언더파를 안고 출발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네 개와 보기 한 개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7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캐머런 스미스(호주),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캐머런 영(미국) 등 세계 최강자들이 임성재와 나란히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또 다른 한국 선수 이경훈은 중간 합계 2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첫날 꼴찌는 캐나다의 코리 코너스다. 보너스 스코어 1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코너스는 이날 4오버파를 쳐내며 중간 합계 3오버파 74타로 29위에 머물렀다.
‘상금 대잔치’로도 불리는 이번 투어 챔피언십에선 올시즌 여러 대회를 거치며 페덱스컵 랭킹 30위권에 든 서른 명이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다만 이중 윌 잘라토리스가 부상으로 대회 직전 기권하며 최종적으로 29명이 경기에 나섰다.
이번 대회 순위에 따라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와 페덱스컵 우승자가 각각 정해진다. 지난해엔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가 두 우승컵을 모두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