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일 오전 9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 노스 코스(파72)에서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토너먼트다.
전날 진행된 2라운드에선 1라운드에 이어 와키모토 하나(일본)가 재차 선두를 지켰다. 와키모토는 둘째 날 68타를 쳐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만들었고, 공동 2위 그룹과 여전히 2타 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공동 2위엔 재미교포 노예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각각 11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팬들은 고진영이 다시 치고 올라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둘째 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0타를 적어내는 데 그치며 공동 5위로 내려왔다.
그러나 당장 상승세를 선보이긴 쉽지 않을 듯하다. 고진영은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애를 먹었고, 지난 8월 말 FM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로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을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했다. 메이뱅크에선 기권 선수 제외 전체 참가자 76명 중 67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은 셋째 날 니시무라 유나(일본), 히라 나비드(호주)와 한 조로 묶였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니시무라가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니시무라는 한동안 컷 탈락을 거듭하다 지난 9월 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며 부활했다. 이어진 뷰익 LPGA 상하이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고전했지만, 지난주 메이뱅크에선 셋째 날 67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최종 성적은 공동 39위였다.
확실한 기량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지만 니시무라는 자국 무대에서 늘 좋은 샷감을 자랑했다. 지난해 다이헤이요 코스에서 치러진 토토 재팬 클래식에선 공동 15위로 마감했고, 2022년 세타 코스에선 4위에 올랐다. 이번 주에도 홈 어드밴티지를 톡톡히 누릴 가능성이 있다.
세 사람은 한국 시각 오전 11시 5분 출발한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 중에선 유해란이 공동 8위, 이미향과 김효주가 공동 17위, 신지애와 배선우가 공동 21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