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4일 오전 8시 2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전날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리더보드 최상위권 지형이 소폭 바뀌었다. 일본 선수 하타오카 나사와 쿠와키 시호가 새롭게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전날 1위였던 이와이 아키에가 이나미 모네(이상 일본), 시유 린(중국)과 나란히 공동 3위가 됐다.
하타오카의 상승세는 많은 이들의 예측과 맞아떨어진다. 하타오카는 둘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현재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3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쿠와키는 이틀 내내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선방 중이다. 그러나 로컬 선수인 쿠와키가 LPGA 투어 ‘네임드’인 하타오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코스엔 익숙하겠지만 지구력과 변수 대처 능력이 관건이다.
두 사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린 시유 역시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이틀 연속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이틀간 12타를 줄였다. 이번 시즌 내내 준우승만 2번 차지하며 내내 아쉬움을 삼킨 린 시유다. 이번 주 생애 첫 LPGA 투어 타이틀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세 사람은 한국시간 오전 10시 37분 티타임 조에 함께 묶였다. 3라운드에서 가장 치열한 쓰리볼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골프팬들의 관측은 하타오카가 승기를 쥘 가능성에 조금 더 기우는 모양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하는 배선우의 선방이 눈에 띈다. 익숙한 무대인 만큼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중이다. 배선우는 이틀간 10언더파를 만들며 현재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 이미향(한국), 니시무라 유나(일본) 등과 동률이다.
배선우는 JLPGA 투어에서만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번 시즌 들어선 5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기록했다. 남은 이틀간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배선우와 함께 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한국 선수 신지애는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올라 있다. 이어서 신지은이 공동 22위, 이하나가 공동 29위, 안나린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