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현지시간 3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파72)에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토토 재팬 클래식 2라운드가 진행됐다.
2라운드에선 디펜딩 챔피언 스즈키 아이와 함께 전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우에다 모모코가 단독으로 1위를 지켜냈다. 스즈키는 공동 2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으로 고국 무대를 밟은 후루에 아야카는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에다는 1라운드에서 65타, 2라운드에서 69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스즈키와는 1타 차다.
스즈키는 이날 버디만 두 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는 데 그쳤다. 물론 이틀 내내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쳤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우에다는 이번 대회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소속으로 출전했다. LPGA 대회 출전 경험은 많지 않은데,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13위에 올랐고 석 달 뒤 US 여자오픈에선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선 ‘홈 베네핏’을 톡톡히 누르며 좋은 성적을 거둘 거란 관측이 나온다.
스즈키도 상황이 비슷하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토토 재팬 클래식의 LPGA 투어 진행이 한동안 중단되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일본 선수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이외 LPGA 투어에서 그렇다 할 성적을 낸 적이 없다.
지난 2017년 브리시티 여자오픈에서 공동 14위, 2019년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22위에 오른 것 외엔 늘 중위권을 맴돌거나 컷오프의 벽 앞에서 좌절했다. 가장 최근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인 지난 6월 US 여자오픈에선 기권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박사들의 시선이 옮겨가는 지점이 후루에 아야카와 아타야 티티쿨이다.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22위를 달리고 있는 후루에는 올시즌 LPGA 투어에 꾸준히 출전하며 주기적으로 상위권을 찍고 있다.
후루에는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선 준우승, 지난 7월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선 우승을 거뒀다. 지난 9월 어메이징 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2승 가능성을 부쩍 끌어올렸다.
태국 출신인 티티쿨 역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올시즌 LPGA에서 말 그대로 가장 뜨거운 루키다.
티티쿨은 이번 시즌에만 2승을 거두며 신인왕 포인트도 쓸어모은 상황이다. 첫날엔 71타로 살짝 아쉬움을 남겼지만 2라운드에선 67타를 적어내며 다시금 도박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