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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기상 문제로 전날에 이어 재차 중단됐다.
2라운드는 한국시간 11일 밤 재개된다. 주최 측은 2라운드 마무리에 3시간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3라운드 출발 일정도 밀리게 됐다.
현재 대부분의 선수들이 18홀을 다 돌지 못한 상태다. 마지막 티타임 선수들은 7홀까지 겨우 플레이했다.
현 시점에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건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와 캐나다 선수 애덤 스벤손이다. 두 사람은 각각 14홀, 11홀을 마친 가운데 중간 합계 8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이어서 호주 교포 이민우와 미국 선수 콜린 모리카와, 벤 그리핀이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셋째 날 급격한 순위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팬들의 관심은 안병훈의 선전에 쏠려 있다. 콘페리 투어로 밀려났다 올시즌 PGA 투어로 복귀한 안병훈은 우승컵을 향해 차분히 전진하고 있다.
그는 1라운드에서 71타를 쳐냈지만 2라운드에서 13홀 만에 3타를 줄이며 순위를 25계단 끌어올렸다. 현재 공동 8위로, 1위 그룹과는 4타 차다. 남은 다섯 개 홀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안병훈은 2라운드 첫 홀부터 2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가 하면 파5 16번 홀에선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29야드짜리 시원한 장타로 티샷을 그대로 페어웨이 중간에 안착시켰고, 다시 169야드짜리 샷을 홀 근처 그린에 앉혔다. 이어 깔끔한 퍼팅으로 마무리했다.
첫날 69타를 적어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시우는 둘째 날 살짝 주춤한 모양새다.
그는 첫 홀에서 버디로 출발했지만 이어진 홀들에서 보기 3개와 버디 1개를 더했다. 12번째 홀에서 1오버파로 마무리한 뒤 경기가 중단됐는데, 김시우에겐 되레 숨을 돌릴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시우는 현재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0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엔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25억 원)가 걸려 있다. 우승자에겐 450만 달러(약 58억 5000만 원)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