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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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7.15.18:25기사입력 2022.07.15.18:25

디 오픈 챔피언십의 150번째 막이 올랐다. 

현지 시각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7313야드)에서 펼쳐진 1라운드에선 세계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한국 선수들도 여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이날 경기에선 미국의 캐머런 영이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영은 이날 버디만 여덟 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 냈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세계 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가 6언더파 66타로 영의 뒤를 이었다. 맥길로이는 이날 파4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 일곱 개를 잡아냈다. 

한국 선수 김주형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등 공동 4위 선수들과 한 타 차다. 

김주형은 이날 공동 13위에 올랐다.김주형은 이날 공동 13위에 올랐다.Andrew Redington

그는 이날 아웃코스로 출발해 초반부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파4 15번 홀에서 총 다섯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선두를 향해 가는가 싶었지만, 파4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면서 1위와 타수를 벌렸다.

김주형은 올해 스무 살로,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았다.

사실 김주형은 스코티시 오픈을 치르기 전엔 링크스 코스 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혔던 바 있다. 그러나 보란 듯 상위권을 차지한 데 이어 또 다른 링크스 코스 대회인 이번 디 오픈에서도 안정적인 첫날 라운드를 선보였다.

김주형은 최근 스코티시 오픈을 3위로 마무리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김주형은 최근 스코티시 오픈을 3위로 마무리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Richard Heathcote/R&A

또 다른 한국 선수 이경훈과 김시우를 비롯해 스코티시 오픈 우승의 주인공, 잰더 슈펠레도 공동 13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인 미국의 콜린 모리가와는 이븐파에 머물렀다. 모리가와는 이날 버디 네 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역시 네 개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세계 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은 보기 세 개와 버디 두 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6오버파로 공동 146위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우즈는 이날 경기 직후 “길고 느린 하루였다”며 아쉬운 마음을 쏟아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PGA 투어 시리즈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총상금은 1,400만 달러, 한화 185억 원 수준으로 우승 상금만 33억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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