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3라운드가 펼쳐진다.
앞서 2라운드에선 미국의 커트 기타야마가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리며 스페인의 존 람과 함께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셋째 날 주목할 선수들과 이들의 최근 전적 등을 짚어봤다.
존 람,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첫날 69타로 공동 26위로 출발한 람은 둘째 날 무려 9타를 줄이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뛰어 올랐다. 람은 이날 버디 10개에 보기 1개를 더했다.
람은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가장 최근 출전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스패니시 오픈에서 2위와 6타 차로 우승했다.
PGA 투어에서도 꾸준히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 왔다. 람은 PGA 투어 통산 7승을 달리고 있는데, 지난 8월 PGA 투어 플레이오프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과 BMW 챔피언십,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선 각각 공동 5위, 공동 8위,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홈경기’에만 강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재차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주형, 남은 이틀간 반전 노린다
첫날보다 순위는 3계단 떨어졌지만 ‘톰킴’ 김주형은 여전히 이번 대회의 기대주다.
김주형은 둘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냈다. 순위는 공동 6위로 소폭 내려앉았다. 그러나 공동 1위와 4타 차에 불과한 만큼 남은 이틀간 분발한다면 다시 최상위권을 탈환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78명이 출전한 가운데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 최상위권 순위마다 여러 선수가 동률로 포진하고 있어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38계단 상승' 맥스 호마에도 눈길
호마는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적어내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둘째 날 6타를 줄이며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무려 38계단 상승이다.
호마는 이날 아웃코스에서 버디만 5개, 인코스에선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더했다. 현재 성적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와 2타 차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으로 출전해 인터내셔널팀 김주형과 4라운드 일대일 매치플레이에서 맞붙었다. 당시 경기는 호마의 승리로 끝났다.
현재 세계랭킹 18위를 달리고 있는 호마는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