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에서도 데이비드 톰슨(미국)이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도박사들의 전망은 여전히 2위 존 람(스페인)에게 쏠린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라 퀸타 CC 등 3개 코스에서 동시에 치러지고 있다. 모두 파72 코스다.
존 람, 이틀 연속 1위 바짝 추격 중
한국시간 21일 오후 현재 람은 대부분의 베팅 사이트에서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다. 람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64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했다. 1위 톰슨과는 2타 차다.
람은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그는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기량이 최상에 달한 것 같진 않다”면서도 “쇼트게임 느낌이 좋다. 내일 조금 더 고삐를 바짝 조이고 싶다”고 밝혔다.
람은 지난 2018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당시에도 둘째 날 중간 합계 129타에 다다른 바 있다. 그해 람은 최종 합계 266타로 앤드류 랜드리(미국)와 플레이오프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주 PGA 투어 개인 통산 9승에 도전한다. 2022-23시즌 들어선 총 3개 대회를 완주했는데, 스코어는 공동 4위-공동8위-우승이다. 흠 잡을 데 없는 시즌 출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전 루키’ 데이비드 톰슨
대선배 람에게 배당률에선 밀리지만 톰슨의 순항 역시 많은 관심을 모은다. 톰슨은 올시즌 PGA 투어에 루키 타이틀을 달고 참가 중이다.
톰슨은 첫날 62타를 쳐내며 단독 선두로 출발한 데 이어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치른 2라운드에선 64타를 적어내며 자리를 지켰다. 현재 중간 합계 18언더파 126타다.
특히 그는 첫날 이글 2개, 둘째날엔 3개를 몰아치며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2라운드 파3 3번 홀부터 파5 7번 홀까지 이글과 버디가 쏟아졌다.
그는 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성적을 기대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질문인데, 잘 모르겠지만 분명 PGA 투어 이벤트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물론 람의 전적들을 고려할 때 톰슨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두는 행운을 차지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 신예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