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승부 예측
한국시간 7일 밤 11시 2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TPC 샌 안토니오 오크 코스(파72)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선 악쉐이 바티아(미국)가 계속해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바티아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만들었다. 2라운드 직후 5타 차였던 2위와의 거리는 4타 차로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위치다.
2위 데니 매카시(미국)가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추격 중이지만 바티아의 우승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올해 스물두 살인 바티아는 이번 주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7월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서 패트릭 로저스(미국)를 플레이오프 끝에 누르고 정상에 섰다. 이번 시즌 들어선 지난 1월 더 센트리에서 공동 14위, 이어진 소니 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는 등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디 아메리카 익스프레스부터 치러진 5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바티아의 기세가 되살아난 건 지난달 말 발스파 챔피언십부터다. 당시 그는 첫날 74타를 쳐내며 또 한 번 컷오프 탈락을 겪는가 했지만 둘째 날 3타를 줄이며 살아남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선 순위를 29계단 끌어올리며 최종 공동 17위로 마감했다.
이어 지난주 휴스턴 오픈에선 나흘간 67-68-67-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1위로 마쳤다. 빠르게 다시 기량을 끌어 올린 만큼 이번 주 무난히 새로운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막판 톱5 진입 경쟁에선 루드비히 아버그(스웨덴)의 역전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 아버그는 첫 이틀간 72-71타를 적어내는 데 그쳤지만 셋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28계단 상승한 6위로 뛰어올랐다.
아버그는 지난 시즌 PGA 투어 데뷔 직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올 시즌엔 지난 2월 페블 비치 프로암에서 준우승, 지난달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8위에 오르는 등 세 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여러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아버그는 현재 중간 합계 6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공동 4위 그룹과는 1타, 3위 브랜든 토드(미국)와는 2타 차에 불과한 만큼 그가 마지막 날 순위를 바짝 끌어올릴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