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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일 밤 11시 40분, 닉 하디(미국)와 애런 라이(잉글랜드), 지미 워커(미국)의 티샷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오픈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마무리 된 3라운드에선 미국의 패트릭 로저스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로저스는 셋째 날 71타를 기록했지만, 첫날과 둘째 날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덕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리더보드를 이끌고 있다.
그 뒤를 캐나다 선수 코리 코너스가 한 타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코너스는 첫날 64타로 출발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한국 선수들의 관심은 안병훈의 막판 역전 가능성에 쏠린다.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70타, 이튿날 71타, 셋째 날 68타를 쳐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전날보다 스무 계단 오른 순위다.
안병훈의 상승세는 반갑다. 그는 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로 밀려났다 다시 PGA 투어 카드를 쥐고 돌아왔다.
투어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그 뒤로는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에 오른 게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최근 치른 5개 대회에선 37-21-기권-35-45위를 기록했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첫날 3오버파를 쳐내고 곧장 짐을 쌌다.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첫날 68타를 적어내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이어진 사흘간 71-73-74타를 써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스트로크 게인드 오프 더 티 스탯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어프로치 투 그린은 8위, 티 투 그린은 2위다. 비거리 스탯은 6위, 그린 적중률(GIR)은 3위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1위 로저스와의 타수 차는 5위로 벌어져 있지만 3위 쿠차와는 2타 차에 불과하다. 안병훈이 마지막 날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많은 한국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함께 출전한 또 다른 한국 선수 김성현은 안병훈과 1타 차로 공동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시즌 PGA 투어 루키 타이틀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