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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일 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셋째 날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치러진 2라운드는 상당수 선수들이 18홀을 다 돌지 못한 상태에서 일몰로 중단됐다. 이에 따라 셋째 날 3라운드 일정은 2라운드 나머지 경기들이 마무리 된 후, 자정이 지나서야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 시점에선 패트릭 로저스(미국)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로저스는 36홀을 마무리 한 상태로, 최저 배당률도 선점했다.
로저스는 올시즌 컷 탈락과 톱10 진입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6개 대회에 나서 9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지난해 10월 버뮤다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 11월 RSM 클래식에선 공동 10위, 지난 2월 피닉스 오픈에선 공동 14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 치른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다소 불안정한 감이 있는 로저스보단 토마스 디트리(벨기에)에게 더 눈이 가는 이유다.
디트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71타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순위를 35계단 끌어올렸다. 현재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로저스와 마찬가지로 디트리 역시 아직 PGA 투어 타이틀이 없다. 그러나 올시즌 흐름은 고무적이다. 그는 포티넷 챔피언십 이래 13개 대회에 나섰는데, 이중 11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통과했다.
톱10에 진입한 것도 세 차례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 버뮤다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선 둘째 날과 셋째 날 각각 68타, 65타를 쳐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지만 마지막 날 72타에 그치며 공동 8위로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분명 곧 PGA 투어 첫 타이틀을 거머쥘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한 무대였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성현과 안병훈이 나란히 공동 16위에 머물러 있다. 김성현은 36홀을 마무리하며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에 다다랐고, 안병훈은 31홀에서 멈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