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텍사스 오픈 둘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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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3.31.12:36기사입력 2023.03.31.12:36

한국시간 31일 밤 9시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오픈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오전 진행된 1라운드에선 리더보드 상위권을 놓고 여러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다만 상당수 선수가 18홀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건 맷 월리스(잉글랜드)의 선전이다. 월리스는 지난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그의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이었다.

사실 지난주 많은 골프 팬들의 시선은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에 향해 있었다. 반전의 연속이었던 매치플레이 결과는 전 세계 골프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같은 일정으로 동시 진행된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톱랭커들이 모두 매치플레이에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틈을 비집고 월리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니콜라이 호이가드(덴마크)를 한 타 차로 누르고 19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이달 중순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공동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시즌 초까지만 해도 컷 통과와 탈락을 넘나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반가운 안정세다. 

월리스는 1라운드에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써냈다.

그런가 하면 많은 한국 팬들의 시선은 안병훈의 활약에 쏠려 있다. 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다가 이를 갈고 PGA 투어 출전권을 다시 확보해 온 안병훈은 올시즌 꾸준히 대회에 나서고 있다.

안병훈안병훈Matthew Lewis/R&A

안병훈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22-23시즌 벌써 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했다. 투어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선 공동 4위로 출발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고,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선 공동 12위에 올랐다.

최근 몇 주간의 활약은 들쑥날쑥하다. 지난달 말 혼다 클래식에선 둘째 날 65타를 쳐내며 공동 21위로 마감했지만 이어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첫날 3오버파로 출발하며 기권했다. 이달 중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각각 공동 35위,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다만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8타로 출발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는 있다. 뒷심이 살짝 달렸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써냈다. 브랜든 토드(미국), 벤 마틴(미국), 지미 워커(미국) 등이 안병훈과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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