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승부 예측
한국시간 8일 오전 5시 55분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4강전에서 고배 마신 한국 선수들
앞서 7일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 크릭(파72)에선 8강전과 4강전이 연달아 치러졌다.
8강 첫 경기에선 매과이어가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을 4홀 차로 누르고 준결승전 티켓을 획득했다. 로즈 장(미국)과 김세영의 대결에선 김세영이 6홀 차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카츠 미나미(일본)와 안나린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18홀까지 맞대결을 치른 뒤 안나린이 1홀 차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에인절 인(미국)과 코다 역시 16홀까지 경기를 치러 승부를 냈다. 승자는 3홀을 앞서간 코다였다.
4강전에선 매과이어와 김세영, 코다와 안나린이 각각 맞붙었다. 이 지점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매과이어는 김세영을 3홀 차로 누르며 16홀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고, 코다 역시 15홀에서 4홀 차로 안나린을 앞지르고 결승전 자리를 확보했다.
승부 예측은 ‘코다 승’에 기울어
매과이어와 코다의 대결에선 코다의 우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더 높다. 코다는 앞서 출전한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거둔 상황이다.
이번 매치플레이에서도 둘째 날까지 공동 20위에 머물렀지만 셋째 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 6위로 8강 매치플레이에 합류했다. 그는 이어진 매치플레이 라운드에서도 여러 홀 차로 안정적 승리를 거뒀다. 이번 주 코다가 4연승을 달성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매과이어의 기세도 좋지만 그가 이번 시즌 아직 한 번도 톱10 진입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많은 골프팬들을 망설이게 한다. 지난 1월 첫 출전 경기인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지난주 포드 챔피언십까지, 매과이어의 지난 6경기에서의 전적은 12-31-31-34-13-45위로 영 애매하다.
코다가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그는 LPGA 투어 다연승 기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현재 역대 최고 다연승 기록은 낸시 로페즈(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각각 1978년과 2004-05시즌 달성한 5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