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8일 오후 3시 48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스패니시 오픈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이날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 캄포 빌라 데 마드리드(파71)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69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앙헬 히달고(스페인)다. 히달고는 둘째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만들었고,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현재 2위 조 딘(잉글랜드)와의 타수 차는 4차로 벌어졌다.
이어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3위엔 또 다른 스페인 선수 존 람을 비롯해 줄리앙 게리어(프랑스), 패트릭 리드(미국), 샘 베어스토어(잉글랜드), 알프레도 가르시아-헤레디아(스페인) 등이다.
많은 이들은 람이 셋째 날 치고 나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람은 이번 주 스패니시 오픈 4승에 도전한다. 그런가 하면 이번 클럽 데 캄포 빌라 데 마드리드 코스에서 우승한 것만 두 차례다.
람은 둘째 날 홀당 퍼트 수 5위, 드라이버샷 정확도 11위 등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다만 그린 적중률(GIR)이 평균치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 그치며 전체 선수들 가운데 6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람은 버디 기회가 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깔끔한 그린 플레이로 타수를 만회했다. 셋째 날에도 최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셋째 날엔 공동 14위에 자리하고 있는 댄 브래드버리(잉글랜드)의 상승세도 기대해 볼 법하다. 브래드버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위로 마쳤다. 그에 앞서 치른 5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 탈락한 직후 얻은 성과였다.
그는 챌린지 투어에도 간간히 출전하던 지난 2022-23시즌에도 스패니시 오픈 무대를 밟았는데, 그 해에도 공동 13위로 마감하며 이번 코스와의 궁합을 자랑했다.
람은 한국 시각 오후 8시 59분, 브래드버리는 오후 7시 48분 티오프한다. 두 사람이 제각기 쓰리볼 대결에서 승리하며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한편 프랑스 교포 고정원은 첫날 공동 12위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이븐파를 적어내는 데 그치며 공동 23위로 하락했다.